지구를 위해 달리는 폴스타 2를 4가지 키워드로 탐구하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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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달리는 폴스타 2를 4가지 키워드로 탐구하기

따라가지 않고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폴스타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데이트된 폴스타 2를 4개의 키워드로 살폈다.

박호준 BY 박호준 2022.09.22
 
SUSTAINABILITY
세상이 바뀌었다. 이젠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도 연비를 신경 써야만 하는 시대다. 지속가능성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모든 자동차 회사가 저마다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며 전동화로 나아가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와 캐딜락은 2025년, 벤틀리와 볼보는 2030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탄소중립을 향해 달리는 치열한 레이스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다. 단순히 순수 전기차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부품 생산 공정과 조립 설비 시설까지 뜯어고치며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폴스타 2가 약 7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모델로 새롭게 등장한 것도 같은 이유다. “폴스타는 지속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선 사항에 대해 전통적인 페이스 리프트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폴스타의 지속가능성 책임자 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e´n)의 말이다.
업데이트된 폴스타 2는 휠 디자인이 바뀌었다. 좀 더 심플하게 바뀐 디자인이 멋스럽지만 더욱 중요한 건 차 한 대당 600kg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알루미늄 휠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얻은 결실이다. 게다가 폴스타 2에 들어가는 배터리 케이스를 공급하는 업체 역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전환해 차 한 대당 750kg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결과적으로 업데이트된 폴스타 2는 만들어질 때마다 기존 모델 대비 1350kg의 온실가스가 덜 발생한다는 뜻이다. 좀 더 체계적인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서큘러(Circulor)라는 회사와 협업을 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폴스타는 해당 기술을 통해 차를 생산할 때부터 완성할 때까지 쓰이는 모든 재료의 탄소배출량을 추적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징크(zinc) 컬러가 추가됐다. 폴스타에 사용되는 모든 가죽은 동물 복지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는 업체에서 공급받는다. 참고로 폴스타에 가죽을 공급하는 브리지 오브 웨어(Bridge of Weir)라는 가죽 생산 업체는 가죽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꼽히는 레더 워킹 그룹(Leather Working Grou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각각 최고 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통풍 시트 및 나파 가죽 옵션을 선택하면 화이트 톤의 징크 컬러의 인테리어를 만끽할 수 있다. 함께 추가된 라이트 애시 데코와 잘 어울린다.TMAP과 협업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충전에서 비롯되는 각종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MARKETABILITY
5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열 손가락 안에 꼽았다. 지금은 두 발까지 더해도 모자라다. 판매량만 봐도 차이가 확연하다. 2017년엔 1만3724대가 팔렸지만 2021년엔 10만681대가 팔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만 약 472만 대가 팔리며 2020년 대비 11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폴스타 2가 가격 접근성이 우수한 순수 전기차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독일 브랜드는 물론 테슬라나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보다도 가격이 낮다. 심지어 폴스타 2가 진출한 전 세계 어느 시장보다도 국내 가격이 가장 매력적이다. 같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본 모델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미국에선 4만8400달러(약 6800만원), 영국에선 4만3150유로(약 6010만원)에 판매 중이다. 최근 높아진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가격인 5490만원과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가 난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791만원에서 최대 1091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혹은 연식 변경을 할 때마다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폴스타코리아는 업데이트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을 1원도 올리지 않았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 가격만 3% 정도 올라 5990만원이다.

또한 옵션의 경우 추운 겨울 배터리 효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치인 히트펌프가 타 국가와 달리 기본 적용 사항이고 신규 외장 컬러인 주피터와 스페이스를 선택하더라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9월부터 주행보조 시스템 가격을 25% 올린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된다.

가격 외에도 폴스타 2의 차별화된 상품성은 하나 더 있다. TMAP이다. 폴스타는 티맵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상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충전기 현황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도착했을 때 배터리 전량을 계산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제일 큰 요인인 ‘충전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각진 리어램프 디자인은 멀리서 보더라도 이 차가 폴스타임을 잘 드러낸다.

각진 리어램프 디자인은 멀리서 보더라도 이 차가 폴스타임을 잘 드러낸다.

SAFETY
폴스타 역시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념엔 변함이 없다. 폴스타 2는 지난해 유로 앤캡이 실시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세부 점수를 살펴보더라도 같은 5스타를 받은 경쟁 모델보다 평점이 높다.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SPOC(Severe Partial Offset Crash)와 FLLP(Front Lower Load Path) 덕이다. SPOC는 사고 발생 시 외부 물체나 충격이 배터리와 승객석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분산되도록 돕는 장치다. 그걸로도 모자라 알루미늄 합금 소재 케이스를 이용해 배터리를 한 번 더 감쌌다. SPOC가 충격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는 기술이라면 FLLP는 정면 충돌 시 충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엔진을 비롯해 여러 부품이 가득 들어차 있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엔진룸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면 충돌에 취약한 구조다. 그래서 폴스타는 앞 범퍼 뒤쪽 차체 하부에 가벼우면서도 질긴 압출 알루미늄(extruded aluminum)을 넓게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유로 앤캡이 실시한 실험 영상을 보면 차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도 운전석과 배터리 부분은 형태를 곧잘 유지한다.
폴스타 2는 에어백도 남다르다. 운전대에서 튀어나오는 전면 에어백과 천장의 커튼 에어백은 기본이고 폴스타가 ‘니어 사이드 에어백’이라고 부르는 에어백이 추가됐다. 측면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니어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전개되어 두 사람 간의 충돌을 막는다. 이는 측면 충돌 테스트를 할 때 기존엔 1인 탑승을 기준으로 하던 것에서 2인 탑승으로 시험 조건이 바뀐 것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폴스타는 휠을 만들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어 차 한 대당 총 1350kg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달성했다(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  폴스타의 엠블럼은 북극성을 형상화했다. 일부러 크롬과 같은 장식적 요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게 폴스타의 멋이다.
EXPANDABILITY
“폴스타는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이며 그들의 대담한 접근 방식은 급진적인 변화를 선호하는 패션산업에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패션과 자동차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만남이 혁신을 탐구하고 적용하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랍니다.” 글로벌 패션 아젠다 CEO 페데리카 마르키오니(Federica Marchionni)의 말이다. 그는 2009년 처음 개최된 후 꾸준히 기후변화에 패션업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목소리를 내온 코펜하겐 패션 서밋의 주최자이다. 2022년부터 글로벌 패션 서밋으로 이름을 바꿨다. 폴스타는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해당 포럼에 참여했다. 폴스타에서 지속가능성을 책임지고 있는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참여 취지에 대해 “패션과 자동차 산업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입니다. 둘은 섬유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보다 폭넓은 협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폴스타는 직접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2022년 3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폴스타가 추구하는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그리고 성능(Performance)에 부합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다. 그중 퍼포먼스를 주제로 열린 2022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에는 헬륨 비행선, 고급 요트 등 독특한 작품이 여럿 등장했다. 수상작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전시하는 것까지 지원하는데 그 예로 2021년 우수상을 받은 코야(KOJA)를 들 수 있다. 자연을 만나기 위한 여행의 이동량을 줄임으로써 지속 가능한 여행을 재정의하는 코야는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숲을 즐기는 방법으로 탁 트인 유리 외관과 미니멀한 인테리어의 초소형 오두막이다.    
지속가능성에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 ‘알레바이크 알파 폴스타 에디션’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폴스타 2 듀얼모터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만나볼 수 있는 올린즈 댐퍼가 자전거에도 들어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올린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들어가는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명품’으로 통한다. 알레바이크 알파 폴스타 에디션은 수작업으로 100대 한정 생산했는데 9500유로(약 1300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개와 동시에 전부 팔렸다.
‘경험은 최대로, 영향은 최소로(Maximal experience, Minimal impact)’를 추구하는 폴스타는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브랜드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한다.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열더라도 행사에 사용하는 모든 소모품을 100% 재사용 가능 소재로 제작해 탄소중립과 쓰레기 배출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탄탄한 주행 성능, 깔끔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검증된 안전성과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두루 갖춘 폴스타 2가 지속가능성이라는 날개까지 달고 날아오른 것이다. 이제 막 국내 시장에 발을 디딘 신생 브랜드 폴스타가 단일 모델만으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대수 2000대를 넘어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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