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은 알겠는데 슈팅브레이크는 뭐야?” 헷갈릴 만하다. 제조사마다 왜건을 부르는 방식이 아반트, 에스테이트, 투어링 등 제각각이라 그렇다. 최근 포르쉐가 출시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왜건에 속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확한 기준은 없다.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누군가는 왜건의 무덤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모델명은 전 세계 공통이므로 틀린 말이다. 굳이 왜건과 슈팅브레이크를 구분하자면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른 정도다. 루프 라인이 날렵하게 떨어지면 슈팅브레이크, 투박하게 각진 모양이면 왜건이다. 지난 6월 27일 출시된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도 마찬가지다. 길이, 너비, 높이 전부 세단 모델과 동일하지만, 트렁크 공간이 약 40% 넓어졌다. 트렁크 도어도 해치백처럼 뒷유리가 통째로 열려서 부피가 큰 짐을 넣기 편하다. 애초에 G70 슈팅브레이크는 왜건의 인기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 국산차인데도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다.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5 가솔린 터보 중 선택할 수 있는 세단형 모델과 달리 슈팅브레이크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만 있다.
GENESIS G70 SHOOTING BRAKE 파워트레인 1998cc I4 가솔린 터보, 8단 자동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6kg·m
가속력(0→100km/h) 5.9초
가격(VAT 포함) 43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