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 밤. 런던 타워의 본체인 화이트 타워에 로얄살루트의 로고가 플래티넘 주빌리의 컬러인 보랏빛으로 전사된 모습.
로열의 헤리티지
지난 5월 말의 런던은 6월 2일에 있을 여왕의 재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준비로 한껏 들떠 있었다. “이번 주에는 휴일을 붙여서 1주일을 다 쉬는 회사들이 많아요.” 교통 지옥으로 유명한 런던 시내를 한적하게 달리며 중년의 택시 운전사가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도로에 차가 없네요.” 2일 당일이 특별 뱅크 홀리데이(영국의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고, 5월 말의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를 6월 3일로 옮겨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의 황금 연휴를 완성시켰다. 쇼디치에도, 웨스트엔드에도, 피카딜리 서커스에도 왕복 4차선 도로를 이편에서 저편으로 가로지르며 열을 맞춘 유니언잭이 휘날렸다. 재위 70주년은 영국 왕실로선 최초, 전 세계 모든 왕조의 역사를 통틀어봐도 다섯뿐이다. 당일에 거리에서 파티를 벌이겠다고 신청한 단체만 1만6000개가 접수됐다. 흥분은 극에 달했다.
왕가의 축일에 ‘위스키의 왕’ 로얄살루트가 빠질 수는 없었다. 로얄살루트는 그 탄생부터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와 함께했다. 1953년 6월 2일 27세의 나이로 왕좌를 물려받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헌정하기 위해 탄생한 위스키가 로얄살루트다. 여왕의 즉위식에서 울려 퍼진 21발의 예포에서 영감을 얻어 21년산을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삼았다. 다시 말해 여왕의 재위 기간이 곧 브랜드의 역사고, 21년산은 그 인장이다. 로얄살루트가 플래티넘 주빌리를 이틀 앞둔 5월 31일 전 세계 럭셔리 매거진 기자들과 각국의 VVIP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귀족들을 타워 오브 런던(또는 런던 타워)으로 모은 이유다. 생각해보면 타워 오브 런던보다 여왕을 축하하기 적합한 장소는 없었다. 6월 2일 타워 오브 런던에서는 총 124발의 예포(gun salute)가 울릴 예정이었다. 여왕의 실제 생일(4월 21일), 여왕의 즉위일(2월 6일), 대관 기념일(6월 2일) 등 로열 패밀리의 기념일에는 영연방 국가의 지정된 곳에서 각 21발의 예포를 쏘아 올린다. 그러나 21발은 기본이다. 예포의 수는 쏘는 장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하이드 파크와 그린 파크에서는 20발의 예포를 덧붙여 41발을 쏜다. 왕가의 공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영국 여왕을 위한 예포를 가장 많이 쏘는 곳이 타워 오브 런던이다. 여왕을 기념하는 21발과 여왕의 궁전 및 요새임을 표시하는 20발, 거기에 런던 시민들의 여왕에 대한 충성을 기리는 21발을 더해 62발을 쏘는 게 기본이다. 이번 플래티넘 주빌리엔 6월에 있는 여왕의 공식 생일(실제 생일과 구분해 기념한다)을 함께 치러, 예포의 수는 두 배가 됐다. 하이드 파크와 그린 파크에서는 41발의 두 배인 각각 82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그리고 타워 오브 런던에선 62발의 두 배인 124발이 발포됐다. 가장 많은 예포를 쏘아 올리는 곳, 영국 중세의 역사와 왕권을 상징하는 ‘더 타워’보다 플래티넘 주빌리를 미리 축하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없었다.
늦은 밤 런던 타워 안에서
“여기 이 해자로 이어지는 수문을 워터게이트라고도 불렀지요. 그래서 미국인 관광객들이 오면 우리나라에 먼저 워터게이트가 있었다는 농담을 던지곤 합니다.” 버건디 색상의 튜닉을 제대로 차려입은 런던 타워 안내원이 우리를 화이트 타워 쪽으로 이끌며 말했다. 관람객들이 떠난 한밤의 런던 타워를 걸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근정전에서 열리는 프라이빗한 파티에 초대받아 광화문이 굳게 닫힌 밤 시간에 경복궁 안에 들어선다면 바로 이런 느낌일까? 재킷 라펠에 여왕에게 수여받은 배지를 단 사람들, 킬트 치마를 입은 스코틀랜드의 귀족들과 스리피스 슈트 차림의 잉글랜드 귀족들이 우리 일행 뒤를 이어 연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사람이 스코틀랜드 공작 아가일이에요. 여기서 제일 높고 유명해요.” 우리 일행을 끌고 다니느라 고생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킬트 치마를 입은 남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밍글링 시간이 끝나고 연회가 시작되자 로얄살루트의 마케팅 디렉터 마티유 들랑이 마이크를 잡고 일어섰다. “우리가 이렇게 다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나누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미 한두 잔의 식전주를 마신 게 틀림없는 그는 진심으로 즐거운 표정으로 좌중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브랜드가 여왕께 헌정하기 위해 즉위식에 맞춰 탄생했다는 것은 우리가 짊어져야 할 거대한 이야기입니다. 여왕의 모든 기념일과 함께해온 우리가 폐하의 특별한 축일에 이렇듯 레어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라며 여왕과 브랜드의 인연을 강조했다. 잠시 후 수행원이 귀띔해준 인물이 일어나 “투 더 퀸!”이라며 축배를 들자 옆에 있던 브랜드 관계자가 알려줬다. “13대 아가일 공작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귀족이죠. 20년 동안 일종의 앰배서더 역할을 해오며 브랜드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귀족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아가일 공작은 지난 50주년엔 로얄살루트 골든 주빌리 에디션을 여왕에게 헌사하기도 했다. 그가 플래티넘 주빌리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그레이트 브리튼의 군주를 위해 건배를 외치는 장면은 시대극의 한 장면처럼 근사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페르노리카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축배를 외쳤다. 단상 위로 기존의 포셀린 보틀과는 다른 유리 디캔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로얄살루트 플래티넘 주빌리 에디션이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에선 샌디 히슬롭의 정교하고 예술적인 블렌딩 기술이 극에 달했다는 평이다. 인버레븐(Inverleven), 로크사이드(Lochside), 캐퍼도닉(Caperdonich) 등 이제 더는 증류를 하지는 않지만, 오랜 연수의 캐스크를 보관하고 있는 ‘사일런트 스틸’들에서 최소 32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을 모았다. 이 원액들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연회에 제공된 와인인 ‘토니 포트’의 캐스크(Tawny Port Casks)에서 마지막으로 2년 이상 숙성해 마지막 터치를 더했다. 생산되는 147병의 디캔터(유리병)는 다팅턴 크리스털에서 핸드 블론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여왕이 그동안 착용했던 브로치 컬렉션 중 7개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7종의 박스에 담았다. 셈이 빠른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7종 각 21병씩이며, 해외 리테일 시장에 38병이 팔릴 예정이다. 우리는 이날 너무도 희귀한 이 위스키를 맛보는 행운을 누렸다. 레드 애플 향, 강렬한 블랙베리 향, 진한 토피 향 등이 토니 포트 캐스크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스페이사이드 블렌디드 위스키의 정수라는 표현이 무척 잘 어울렸다.

로얄살루트 플래티넘 주빌리 에디션의 디켄터. 147병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블렌딩이라는 예술
“다른 위스키의 끝에서 우리는 시작한다.” 이 말에 로얄살루트가 가진 브랜드의 가치가 상당 부분 함축되어 있다. 19세기 초중반으로 돌아가보자. 사람들은 증류소에서 나온 술에 불만이 많았다. 매번 맛이 달랐고, 어떤 증류소의 술은 피트 향이 너무 강한가 하면, 또 다른 증류소의 술에선 과실 향이 너무 강했다. 각 증류소가 자신들의 위스키만 가지고 만든 술을 팔았으니 균질한 품질을 유지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을 테다. 한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 즉 싱글 몰트를 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문제들이었다. 몇몇 영리한 사람들이 개성 강한 싱글 몰트들과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 균일한 맛과 향을 블렌딩하고 브랜드화해 팔기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의 시초다. 이후 숙성 위스키의 연산이 높아지고, 지역도 다양해지면서 블렌딩의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해왔다. 특정 증류소, 특정 배치 원액의 맛과 향을 기억해 재조합하는 블렌딩의 기술은 현대 증류주 제조의 모든 과정 중 가장 섬세하고 관능적인 영역이다.
로얄살루트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왕으로 탄생했다. 로얄살루트의 최초 제품은 시바스 브라더스(페르노리카의 자회사)가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의 원액을 키몰트로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 모아 사파이어 블루의 포셀린 보틀에 담은 것이다. 1953년 당시 ‘21년산’은 말도 안 되게 귀한 위스키였다. 지금도 16년산 이상은 고연산에 속하며, 20년산이 브랜드의 최고 연산인 경우가 허다하다. 숙성은 비용이다. 한 해에 앤젤스 셰어라 이름 붙은 원액 로스가 매해 2%씩 복리로 발생한다. 5년만 지나도 원액의 10%가 날아가고, 20년이 지나면 대략 절반밖에 남지 않는다. 신생 브랜드가 지금 위스키를 증류해 숙성에 들어간다고 해도 20년이 걸리니, 역사 없는 회사는 시도도 할 수 없는 제품이었던 셈이다. 그야말로 럭셔리의 극치. 그러나 로얄살루트에선 모든 리미티드 에디션과 퍼머넌트 에디션을 통틀어 시그너처인 21년산이 가장 어린 나이다. “모두가 끝나는 곳에서 우린 시작한다”는 말은 이런 의미를 지닌다.

타워 오브 런던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파티 연회의 현장. 전 세계 프레스와 VVIP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이 모였다.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의 정수
다음 날 우리는 페르노리카 산하 시바스 브라더스의 키몰트 증류소 스트라스아일라에 있었다. 간밤에 열린 귀족 파티의 환영을 끌어안고, 그 환영의 모태가 된 아름다운 원액들을 맛볼 또 다른 꿈을 꿨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는 가동 중인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 중 가장 오래 전인 1786년에 세워졌다. 아름다운 자연과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성체 같은 고풍스러운 건물들. “여기에 이스트를 넣으면 효모들이 당을 먹고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생성하지요”라며 우리를 담당한 스트라스아일라의 앰배서더가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바로 시바스 리갈(스트라스아일라는 시바스 리갈의 키 몰트이기도 하다)과 로얄살루트의 몸체인 스트라스아일라 캐스크들이 잠들어 있는 볼트, 그 볼트에 들어가 캐스크에 아직 담겨 있는 위스키를 길어 마셔보는 일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었다.
거대한 열쇠로 로얄살루트 볼트(Royal Salute Vault)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을 상상해보라. 직사광선이 쏟아지지 않고, 어디선가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서늘한 위스키의 지성소. 엄숙한 성소 안에 은은하게 흐르는 서양배와 만다린 오렌지 그리고 알코올의 향기. 스트라스아일라의 볼트는 우리가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숙취에 지친 우리를 여기저기로 끌고 다니던 앰배서더가 21년 전에 만들어진 38년산 캐스크 스트렝스를 길어 모두에게 한 잔씩 따라주었다. 38년 동안 잠들어 있던 원액에 21년의 시간이 더해진 그 황홀한 몰트를 맛본 덕에 히드로 공항에서 애버딘에 이르는 갑갑한 비행의 피로가 단박에 사라졌다. 그러나 스트라스아일라 투어의 본체가 린 하우스(Linn House)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증류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1878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작은 시바스의 성이 자리한다. 수백 평에 이르는 정원에는 언뜻 보기에도 100년은 넘어 보이는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동화처럼 저택들 둘러싸고 있다. 이곳은 로얄살루트의 모태인 시바스가 특별한 사람들을 접대하는 일종의 게스트하우스다. 현관을 지나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바스에서 생산된 온갖 희귀한 위스키들로 채워져 있는 ‘위스키 라이브러리’가 등장한다. “어떤 술이든 말해요. 따라줄 수 있어요. 단 직접 팔을 뻗어 꺼낼 수 있는 높이에 있는 것만요.” 자세히 보니 45년산이나 60년산의 고연산 위스키들은 팔이 닿지 않은 윗단에 진열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을 갖춘 백파이프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며 식사를 시작했고, 런던 타워에서 발사하는 ‘62발의 예포’에서 영감을 얻은 로얄살루트의 하이엔드 위스키 ‘로얄살루트 62 건 살루트’를 시음했다. 자, 이제 그 위스키를 설명해보자.
로얄살루트의 모든 병에 축복을
나는 ‘로얄살루트 62 건 살루트’를 시음하며 며칠 전 템스강에서의 즐거운 한때를 떠올렸다. “시그너처가 가장 어리다고 해서 가장 질이 낮은 위스키는 아녜요. 실제로도 가장 많이 팔리는 보틀이고요. 21년산 모두가 다른 색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럭셔리 요트 안에서 브랜드 관계자가 말했다. 우리 앞에는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너처,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로얄살루트 21년 로스트 블렌드가 놓여 있었다. 맞다. 그날 우리는 런던 타워에 가기 전에 템스강의 럭셔리 요트 위에서 로얄살루트 21년산 형제들을 음미했다. 풍부한 과일 향과 꽃향 바닐라와 함께 슬며시 드러나는 은은한 오크의 터치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그너처의 자랑이다.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로얄살루트 21년 로스트 블렌드 역시 멋진 개성을 자랑했다. 로얄살루트 최초로 피티한 캐릭터를 살린 이 21년 시리즈는 자극적이지 않고 품위 넘치는 새로운 밸런스의 피트 향을 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스페이사이드의 매력을 가장 듬뿍 담은 건 초록 병.” 일행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크게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섞어 밸런스를 맞춘다. 초록 병에 담긴 21년은 스코틀랜드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몰트 원액으로만 블렌딩했다.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세계적인 조향사 바나베 피용의 협업으로 탄생한 위스키답게 입안에 머금기 전 그 향기에서부터 매력이 넘쳐난다. 서양배와 복숭아, 만다린 오렌지 등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과일 향이 스파이시한 향과 밸런스를 이룬다.
로얄살루트 62 건 살루트에서 이 21년 3형제를 떠올린 건 그 술이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21년 여러 에디션들의 근사한 조합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전날 파티에서 “너무 고연산 위스키만을 고집하는 게 아닌가”라는 나의 질문에 마케팅 디렉터 마티유 들랑은 “우리는 고연산에 집착하지 않는다. 일례로 고연산들은 대부분이 한정적으로 생산될 뿐이다. 우리 브랜드의 근간은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21년산 퍼머넌트 에디션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21년의 여러 시리즈와 로얄살루트 62 건 살루트를 시음한 후에야 21년산을 향한 그의 애정을 이해했다. 로얄살루트는 섣부르게 라인업을 늘리지 않는다. 마치 전통을 강조하듯. 그러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와 협업한다. 최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해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로얄 메나주리(왕립동물원)’를 모티브로 현대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가 재해석한 작품을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의 패키지로 쓴 일 역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상징한다. 한국에서는 김선우, 아드리안 서, 275c, 콰야, 성낙진 등 국내 아티스트 5인이 ‘The King of Whisky’를 주제로 커미션 작품 10점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시 후 열린 경매에서 해당 작품들은 낙찰률 100%를 기록했다. 모던 로열. 브랜드의 미래에 건배를!

스코틀랜드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몰트 원액으로만 블렌딩한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와 크리스트자나의 일러스트.



Short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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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로얄살루트
제조국: 스코틀랜드
수입업체: (주)페르노리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