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가 슬쩍 귀띔해준 갓세븐의 새 앨범과 본인의 솔로 앨범 콘셉트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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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가 슬쩍 귀띔해준 갓세븐의 새 앨범과 본인의 솔로 앨범 콘셉트

마크는 ‘늘 지금처럼 편하게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다’고 했다. 끊임없이 자기 관리를 하고, 국내외를 오가며 갓세븐의 새 앨범과 콘서트 준비를 하고, 틈틈이 솔로 앨범과 먼 미래의 꿈까지 그려나가면서도, 어느 하나 짐스럽지 않다는 듯이. 그게 그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삶이라는 듯이.

오성윤 BY 오성윤 2022.06.24
트랙 재킷 JW 앤더슨. 피케셔츠 와이씨에이치. 쇼츠 라코스테.

트랙 재킷 JW 앤더슨. 피케셔츠 와이씨에이치. 쇼츠 라코스테.

 
언제 한국에 왔어요?
지금이 5월이죠? 3월 초에 왔으니까 온 지 두 달 정도 됐네요.
한국에 머물 곳이 따로 있어요?
에어비앤비를 장기로 렌트해서 지내고 있어요. 3월에는 삼성동 코엑스 뒤쪽에 있었고, 얼마 전에 신사동 쪽 새로운 숙소로 옮겼어요. 한 달씩 이렇게 옮겨 다니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지내고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 같이 온 분들이 친구들인가 봐요.
네. 맞아요. 이 친구들과는 일도 같이 하고 있어요. 한 친구는 매니저처럼 스케줄 관리를 해주고 잡다한 일을 처리해주죠. 음악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있고요. 다른 한 명은 그래픽 디자이너 겸 뮤직비디오 감독이에요.
어쩐지 스타일이 남다르더라고요. 스냅백을 쓰고 바지를 한껏 내려 입었는데 그 느낌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멋이 난달까요.
저도 미국에서는 저렇게 입어요. 그런데 이제 바지는 저 친구들만큼 못 내려 입겠어요. 옛날에는 타이트한 데님 팬츠도 많이 입었는데 요즘은 통이 넓은 오버핏 팬츠를 입어요. 티셔츠는 타이트한 게 좋고요.
지금 딱 그렇게 입었네요.
맞아요.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에 비해) 바지가 조금 두껍긴 한데, 그래도 제가 갖고 있는 팬츠 중에 제일 편한 거예요.
아까 우리 스튜디오 주차장에서 처음 마주쳤잖아요. 본인이 직접 차를 운전해서 친구들을 태우고 왔는데, 제가 연예인이 직접 차를 운전해서 온 경우는 처음 봤어요. 렌터카인가요?
네, 맞아요. 렌터카.(웃음) 한국에서는 저만 케어해주는 매니저가 딱히 없거든요. 필요하면 회사에 이야기하면 되는데 저도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요. 혼자 돌아다니는 게 편해요.
그래도 서울 지리를 잘 알고 있나 봐요.
청담, 신사 근처는 거의 다 알아요. 그리고 내비게이션도 있으니까.(웃음)
문득 궁금해지네요. 마크는 어떤 내비게이션을 써요?
저 카카오내비요.(웃음)
그렇군요. 저는 티맵 쓰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관광도 좀 했어요?
글쎄요. 딱히 그러지는 않았네요. 갓세븐 활동하면서 한국에 오래 있었잖아요. 미국에서 10여 년, 한국에서도 10년 정도 살았으니까 이제 한국도 고향 같은 느낌이죠. 그래서 이제 가고 싶은 데도 별로 없어요. 예전에 자주 가던 음식점에 가는 정도? 똑같아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편하게 길거리를 돌아다녀요. 그래도 사람들이 거의 못 알아보더라고요.
이렇게 얼굴이 작고 잘생겼는데 못 알아볼 수가 있나요? 생각보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해서 제가 또 놀랐어요. 저보다 잘하는 것 같은데요.(웃음)
에이, 장난하지 마세요.(웃음) 근데 한국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참 신기해요. 단어, 표현이 영어보다 많아요. 가끔씩 영어로 이야기할 때 한국어로는 뭔지 아는데 영어로는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어요. 이 단어를 영어로 이야기하고 싶은데, 마땅한 표현이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대화하다가 가끔 혼자 외치기도 해요. “What is that word!” 하고.(웃음)
그럼 지난 두 달은 어떻게 보냈어요?
우선 잡지 화보 촬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갓세븐 컴백 준비. 녹음이나 안무 연습도 했고, 뮤직비디오도 얼마 전에 찍었고요. 이제 곧 팬미팅 겸 콘서트를 하거든요. 요즘은 그거 준비하느라 바빠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지 1년 4개월 만에 갓세븐이 다시 뭉치죠. 리더인 JAY B가 모두의 의견을 조율했다고 들었어요.
재범(JAY B)이가 큰 역할을 했죠. 멤버들 계약 관련해서 각자 회사에 내용 보내고 조율하는 걸 재범이 다 했어요. 마음고생 많이 했을 거예요.
 
윈드브레이커 카파. 티셔츠 아크메드라비. 쇼츠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 나이키.

윈드브레이커 카파. 티셔츠 아크메드라비. 쇼츠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 나이키.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했네요. 사실 ‘해체는 없다’, ‘언젠가는 다시 뭉칠 거다’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걸 지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상황이 달라지니까.
우리가 재계약을 안 한다고 했을 때, ‘갓세븐이 해체한다’는 소문이 많았어요. 근데 우리는 절대 해체할 생각이 없었어요. 안 좋은 소문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모이자고 했죠.
그래도 각자 개인 스케줄이 있으니까 1년의 시간은 걸린 거군요.
저희가 회사를 나오면서 이야기한 게 있어요. “각자 하고 싶은 거 딱 1년만 하고 다시 뭉치자”고. 그래서 유겸, 뱀뱀은 앨범을 냈고 진영이는 연기를 했어요.  1년 동안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한 셈이죠.
멤버들 각자 머물고 있는 나라도 다르고 시차도 있잖아요. 어떻게 의견을 조율했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미국, 뱀뱀은 태국, 잭슨은 중국, 나머지 멤버들은 한국에 있었죠. 다른 멤버들은 시차가 거의 비슷했고 저만 정반대였어요. 자고 일어나면 카톡이 수백 개 넘게 쌓여 있었죠.(웃음) 그나마 모두 깨어 있는 시간에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럼 마크가 제일 늦게 카톡을 보잖아요. 의견을 내는 데 불리하지는 않았어요?
전혀요. 멤버들은 늘 제 답을 기다려줬어요. 아무래도 다들 떨어져 있다 보니 한국에 있는 멤버끼리 모여서 미팅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 미팅 내용도 카톡으로 남기고 동의를 구하죠. 보통은 ‘4명이 동의했으니까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어’ 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요. 우리는 7명이니까 4명이 동의하면 불만 없이 무조건 따르기로 룰을 정했거든요.(웃음)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어요.
7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도 있어요?
네. 우리 로고. 그리고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한 번에 딱! 바로 정해졌어요.
답장이 제일 빠른 멤버는 누구예요?
유겸이요. 유겸, 영재, 재범은 바로바로 답장하는 편이에요. 나머지 4명은 조금 늦고.(웃음) 어쩔 수 없어요. 진영이는 드라마 촬영하느라 바쁘고, 다른 친구들도 각자 개인 스케줄이 있잖아요. 저도 답장이 늦는 편이라.(웃음) 그런데 다들 이해해줬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투거나 기분이 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이번 앨범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앙코르(Encore)’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죠. 정규 4집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나오는 피지컬 앨범이기도 해요. 앨범 커버는 깔끔하게 ‘아가새(I got 7, 갓세븐 팬덤명)’를 상징하는 초록색에 ‘GOT7’이라고만 적혀 있어요.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겠죠?
비슷해요. ‘이 앨범 자체가 우리다’ ‘이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고 7명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거다’ 이런 의미가 담겼어요.
어떤 음악들이 수록됐을지 기대되네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 앨범은 아니에요. 팬들이 ‘갓세븐’ 하면 떠올릴 만한 음악을 담았죠. 지금까지 빌드업한 걸 다시 보여주는 셈이에요. 이 다음 앨범에서 아예 새로운 콘셉트,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갓세븐이 데뷔한 지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잖아요. ‘갓세븐다운’ 것 안에서도 분명 새로운 부분이 있겠죠.
맞아요. 옛날에는 회사 의견 반, 우리 의견 반, 이렇게 섞어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우리 의견이 대부분이죠.
갓세븐의 의견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 마크가 만든 곡도 들어갔나요?
아쉽게도 없어요. 저는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제가 밀었던 건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같은 밝고 신나는 미국 팝 느낌의 곡이었어요. 이번에는 투표로 ‘갓세븐스러운 음악’으로 하기로 했으니 이 노래는 제 솔로 앨범에 넣으려고요.(웃음)
 
트랙 재킷 JW 앤더슨. 피케셔츠 와이씨에이치. 쇼츠 라코스테. 스니커즈 컨버스.

트랙 재킷 JW 앤더슨. 피케셔츠 와이씨에이치. 쇼츠 라코스테. 스니커즈 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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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REELANCE EDITOR 박한빛누리
    PHOTOGRAPHER 레스
    STYLIST 박정아
    HAIR 김민경
    MAKEUP 조한세라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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