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에 도전하는 스텔라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의 옷은 쿨한 소녀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녀가 이제 남성복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스텔라 매카트니 - 에스콰이어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남성복에 도전한다.

유명 인사와 진행하는 인터뷰는 대부분 틀에 박혀 있다. 그들은 공손하고, 조심스러우며, 말이 짧고, 형식적이다. 하지만 스텔라 매카트니는 다르다. 내가 녹음을 채 시작하기도 전에 그녀는 긴 의자에 깊숙이 앉아 가장 최근의 컬렉션 룩북을 뒤적였다. 이후 45분 동안 우리는 함께 룩북을 넘겨 보면서 사진을 가리키며 웃고 떠들었다. 인터뷰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다.

스텔라 매카트니 - 에스콰이어

스텔라 매카트니는 언제나 그랬다. 비틀스의 멤버였던 아버지와 사진가인 어머니는, 사람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보기 좋다고 가르쳤다. 나와 마주 앉은 그녀는 할 말이 많았다. 이번 가을을 겨냥한 남성복 컬렉션이 공개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남성복 컬렉션은 작년 봄 데뷔 컬렉션에 이은 두 번째 컬렉션이다. 이전까지 그녀는 거의 여성복을 전문으로 디자인했다. 그녀는 클로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던 때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이끌어나가는 지금까지 섹시하고 스포티하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즉 신상 잇 백을 원하면서 동시에 비건 가죽 제품이기를 바라는 여성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새빌 로에서 영감을 얻은 테일러링에 로큰롤 악센트를 더한 그녀의 새로운 남성복 컬렉션은 앞에서 언급한 여성 고객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남성 고객을 유혹할 것이다. 우리는 옷과 영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가 만든 옷은 대부분 아버지 옷이나 어머니 사진, 또는 그 둘과 얽힌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담대함이란 오롯이 자기 자신일 때 생겨나는 것임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제야 나는 그녀의 용기와 창의성이 어떻게 한데 어우러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성장 배경이나 주변 환경조차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을 더해 새롭게 해석하는 사람이었다.

에스콰이어: 이번 컬렉션에서는 향수가 느껴진다. 혹시 아버지를 참고한 건가?

스텔라 매카트니: 아버지의 옷은 물론 태도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나는 부모님이 스스로를 위해 옷을 입는 방식을 더 좋아했다. 내 컬렉션은 두 분에게 바치는 경의다. 그분들이 옷을 입던 방식에 약간의 담대함을 더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텔라 매카트니 - 에스콰이어

과거로부터의 영향
이번 가을 컬렉션의 글렌 체크 슈트는 넓은 깃에 멋이 잔뜩 깃든 더블브레스트 슈트로, 1970년대 초반 그녀의 아버지가 입었던 테일러링 슈트에서 영향을 받았다.
재킷 1646달러, 셔츠 330달러, 바지 640달러 모두 스텔라 매카트니.

에스콰이어: 아버지에게 전화 걸어 당시 어떤 옷을 입었는지 물어보았나?

스텔라 매카트니: 운 좋게도 나의 문화유산은 정리가 잘되어 있다. 그저 구글 검색만으로 아버지의 의상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진가였던 어머니 덕분에 아무도 본 적 없는 개인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이 단지 두 분의 영향만 받은 건 아니다.

에스콰이어: 예를 들자면 무엇이 있을까?

스텔라 매카트니: 나는 새빌 로를 오랫동안 연구했고, 따라서 컬렉션의 많은 부분이 영국의 테일러링 슈트에서 영향을 받았다. 친숙한 원단을 이용해 다소 낯선 옷을 만들었다. 그리고 음악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여러 세대의 음악을 이번 컬렉션에 반영했다.

에스콰이어: 그럼 지금까지 작업한 여성복에서도 영향을 받았나?

스텔라 매카트니: 여성복에서도 몇몇 요소를 선별해 남성복에 도입했다. 나는 패션에 대한 욕망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텔라 매카트니 - 에스콰이어

마무리 손길
대담한 깃이나 패치 포켓, 커프 등의 디테일로 고전적인 낙타색 코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코트 1775달러, 카디건 745달러, 셔츠 460달러, 바지 640달러, 구두 835달러 모두 스텔라 매카트니. 양말 가격 미정 판데렐라.

에스콰이어: 물론 가죽은 쓰지 않았겠지?

스텔라 매카트니: 가죽은 전혀 쓰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현대적인 디자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죽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럭셔리나 스타일을 잃지는 않는다.

에스콰이어: 이번 컬렉션을 통해 남성에게 무엇을 선사하고 싶은가?

스텔라 매카트니: 나에게 영감을 주는 남성들은 주머니를 뚫고 나온 송곳 같은 존재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눈에 띈다. 그들을 보며 나 자신에게 물었다. 이 남자들은 당시 왜 그런 의상을 입었을까? 아버지는 왜 실크 블라우스를 입었을까? 남자들은 언제 그런 옷 입기를 포기할까? 나는 테일러링에 재미를 담아 남성들에게 선사하고 싶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 통상적이지 않은 것, 이것이 바로 내가 남성복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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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어시스턴트 신 은지
JOHN VON SOTHEN
번역 오 태경
사진 TIFFANY NICHOLSON
출처
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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