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의 의미

1994년 태어난 플레이스테이션은 2018년 24살이 되었고, 누적판매 5억 대를 돌파했다.

소니는 지난 8월 9일,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하드웨어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5억2,53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8월 10일, PS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PS4 프로 500 밀리언 리미티드 에디션’을 8월 24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콘솔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게임기’가 필요하다. 게임큐브, 위, DS, 드림캐스트처럼 변하는 이름도 있지만, 엑스박스, PS처럼 변하지 않는 이름도 있다. 이런 게임기들은 게이머들에게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 내가 몇 살 때 하던 PS 게임은 무엇이었고, 내가 대학교에 들어갈 때 하던 게임은 무엇이었으며, 내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무렵 했던 게임은 무엇이었다고.

PS는 크게 세 번의 변태를 거쳐 지금의 PS4, PS4 pro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1994년 닌텐도와 소니가 양분하던 콘솔 게임 시장에 등장한 충격,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스퀘어)의 PS 이적, 콘솔 게임기 최초의 1억 대 판매, 전설이 된 PS2, 지금까지도 쉽게 구할 수 없는 PS4까지. 굳이 메탈기어 솔리드 같은 게임들을 얘기하지 않고서라도, PS의 발자취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된다.

소니 컴퓨터 인터렉티브는 그렇게 24년을 함께 해온 게이머들에게 보답할 선물을 준비했다. 개별 번호가 새겨진 반투명한 본체와, 같은 콘셉트의 카메라, 받침대, 헤드셋, 컨트롤러로 이루어진 5만 대의 한정판 PS4 프로.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정판 중의 하나이고, 누군가에게는 리셀의 대상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PS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24주년을 기념해 정했을 발매일인 24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4 Pro 500 Million Limited Edition

발매 당시와 2017년에 품귀현상이 있었고, 발매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하드웨어의 공급이 수요를 잘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PS는 인기 있는 게임기다. PS에게 지금의 5억은 단순히 숫자를 넘어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차는 바뀌어도 늘 재규어인 사람, 어느 계절에 보아도 르메르를 입고 있는 사람, 향은 달라도 알고 보면 모두 프레데릭 말인 사람, 어릴 적부터 꾸준히 장필순의 공연을 찾는 사람. PS와 함께하는 게이머는 그런 마음인 것이다.

PS는 24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며 즐거운 추억을 수도 없이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PS와 새로운 친구가 되려 하고 있다. 10년 전, 20년 전의 미성년자는 이미 성인이 되었고, 앞으로도 긴 시간을 PS와 함께할 것이다. 사람이었다면 학교에 다니고 친구를 만나며 이미 성인이 되어 사회초년생일 나이. 든든하게 잘 자라주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PS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사전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8월 10일에 이미 시작되어 16일까지 진행되고, PS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PS 플러스 유료 회원이어야 한다.

* PlayStatoin, PS2, PS one, PSP, PSP Go, PS3, PS Vita, PS Vita TV, PS4, PS4 Pro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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