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신간

철학이라 할 만한 것
오시이 마모루ㅣ원더박스

편협한 생각이지만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는다. 개인의 잣대로 판단한 행복의 기준, 성공의 방법은 궁금하지 않다. 그러나 개중에 호기심이 생기는 자기 계발서가 있는데 바로 이런 책이다. 이 책은 <공각기동대> <인랑> <이노센스> 등을 그린 오시이 마모루의 에세이다. 그가 바라본 인생과 영화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버는지, 어떻게 하면 상처 안 받는지 등의 팁은 없다. 그냥 에세이일 뿐이니 정확히는 자기 계발서도 아니다. 그러나 보다 넓고 새롭고 깊게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던져준다. 그렇기에 도리어 온전한 자기 계발서라 해도 부족함 없다. 철학이라 할 만한 것이다.

 

코스믹 커넥션
칼 세이건ㅣ사이언스 북스 

과학 서적의 고전으로 꼽히는 <코스모스>의 원형이자 미지의 우주를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데려다준 천문학책 <코스믹 커넥션>이 국내 초역 출간됐다. 행성 탐사부터 외계 문명에 대한 상상까지,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본 우주를 담았다. 드넓은 우주를 읽기 버겁다면 책 곳곳에 디자인 감독 존 롬버그가 그린 삽화부터 훑어보길 추천한다. 우주로 보내는 지구의 메시지인 보이저 레코드판의 커버를 디자인한 인물이다. 참고로 보이저 레코드판의 수명은 10억 년가량. 지금 우주를 여행 중인 보이저호의 레코드판을 <코스믹 커넥션>에 등장하는 외계인 친구가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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