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뷰티’ 토이오 램프가 좋은 이유

토이오는 장식 없이 재료의 본질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그대로 디자인에 적용한다.

토이오(Toio)는 공대 나온 이탈리아 남자가 만든 조명이다. 공대. 이탈리아. 너무 완벽한 조합이다. 이 사실만으로 토이오가 얼마나 기술적이고 미학적인 조명인지 증명된다. 토이오는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만들었다. 얇고 가느다란 금속 지지대 끝에 모터처럼 생긴 변압기를 그냥 턱 올려놨다. 밑도 끝도 없이 호방한 이탈리아 남자의 패기 어쩜 그럴까?

장식 없이 재료의 본질을 정직하게 바라본 것, 날것 같은 투박함을 디자인에 반영한 물건이 좋다. 플로스의 토이오 램프는 그래서 샀다. 지난 12월에 사서 3월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서울에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그날 바로 달려갔다. 내 차에는 들어가지도 않는 걸 억지로 욱여넣느라고 꽃샘추위에 소프트톱을 다 열어젖히고 동호대교를 건넜다. 너무 좋아서 오전 10시에도 켜보고 새벽 4시에도 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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