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리밋, 숲과 숲 사이의 루프톱 바

나무숲과 빌딩 숲의 풍경 위에 자리한 루프톱 바.

클럽 리밋
Club Limit

분명 평범한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내리니 하늘 한가운데다. 이는 지난 10월 아코르 그룹이 새롭게 선보인 부티크 호텔 알코브호텔서울 옥상에 내려앉은 ‘클럽 리밋’의 첫인상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무수히 많은 빛이 어룽거린다. 조명에서 내리쬔 빛이 산산이 부서지며 대리석 바가 보석처럼 빛나는가 하면, 그 너머의 고층 건물이 발하는 알록달록한 불빛이 별빛처럼 빛난다. 밤이 깊었음에도 일대가 한낮처럼 요요한 풍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고개를 왼편으로 돌렸을 때 마주하는 풍경이 더 놀랍다. 선정릉과 마주한 면을 따라 유리로 난간을 둘렀는데, 그 높이가 고작 성인의 허리쯤이다. 즉 그 위로는 하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 어둠이 내려앉은 선정릉은 거대한 검은 숲으로 변해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해지기 전에 클럽 리밋을 찾으면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선정릉 덕에 뉴욕 센트럴파크에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급변하는 날씨를 고려하여 우측으로는 어닝과 벽을 두른 제법 아늑한 공간을 마련했다. 크루즈에서 영감을 얻어 밝고 화사하게 공간을 꾸민 클럽 리밋은 산뜻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바다.

삼겹살을 바삭하게 구워낸 ‘크리스피 포크’와 테킬라에 자몽 주스, 시나몬, 라임 등을 섞은 넉넉한 양의 ‘테킬라 펀치볼’은 여럿이서 나눠 먹는 메뉴로 클럽 리밋의 정수를 가장 잘 담고 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감안한다면 레드 와인 한 잔에 홍합 스튜로 몸을 녹이며 루프톱 바의 개방감을 한순간이라도 더 만끽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클럽 리밋은 널리 사랑받는 마이클 몬다비의 ‘스펠바운드’와 조셉 카르의 ‘조시’에서 출시한 카베르네 소비뇽을 합리적인 가격에 글라스 와인으로 내준다.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3-5
문의 02-6230-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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