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회 5편 모멘토 브루어스

고집있는 서울 카페.

모멘토 브루어스
MOMENTO BREWERS

호주 3대 로스터리 회사 마켓레인의 원두를 다루는 성수동의 카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게, 딱 호주 매장 같아요. 얼마 전에 멜버른에 가서 먹고 왔거든요.”라며 동네 이웃 카페인 메쉬커피의 김기훈 바리스타가 모멘토 브루어스를 추천했다. 그는 커피 맛도 중요한데, 매장이 지닌 색과 바리스타의 에너지에 따라 카페의 흥망성쇠를 점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적극 추천한 게 모멘토 브루어스다. 호주 3대장 격인 로스터리 회사 마켓레인의 원두를 들여와 납품한다. 이들이 성수동에 둥지를 튼 건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본 성수동의 분위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오랜 시간 머문 성수동 원주민과 새롭게 정착한 이주민이 어울리는 분위기에 끌렸다. 모멘토 브루어스의 커피 메뉴는 세 가지로 블랙, 화이트, 필터. 블랙은 에스프레소와 롱 블랙으로만 판매하고, 화이트는 플랫 화이트로 통일했다. 필터는 드립 커피다. 메뉴가 3개뿐인 이유는 커피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누군가 커피에 대해 물어봤을 때 딱 원두에 대한 설명만 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구성했다. 원두는 네 가지를 사용하고, 두 달에서 네 달을 주기로 종이 바뀐다. 이들이 그토록 자부하는 마켓레인 커피의 장점은 시즌에 맞는 원두를 직접 선별해 제일 좋은 원두로 커피를 만든다는 거다. 모멘토 브루어스는 호주 대표 원두를 책임지는 곳답게 호주 문화를 총집합했다.

 

벽면에 전시된 멜버른의 사진하며, 바리스타가 입고 있는 옷부터 커피 잔까지 모두 호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제품이다.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건 테이블과 의자다. 의자가 없는 것 또한 호주의 카페 문화라고 했다. 의자는 없지만 멋과 자유는 있다. 개인 의자를 가져와도 환영이라 했다. 모멘토 브루어스의 멤버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바이브를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 미술,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이곳을 찾아온 이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9-18

문의 010-9336-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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