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 페더러 잡은 테니스 신성

2019 호주 오픈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테니스계의 스타로 떠오른 치치파스에 관하여.

치치파스 시대의 개막. 2019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제일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치치파스다. 풀 네임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만 20세, 남자 테니스 선수 세계 랭킹 15위. 16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랭킹 3위·스위스)를 잡았지만,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2위·스페인)에게 잡혀 치치파스의 돌풍은 일단락 됐다.

페더러(오른쪽)와 치치파스.

나달(왼쪽)과 치치파스.

언론은 이번 2019 호주 오픈을 두고 남자 테니스계의 분명한 세대교체 시기라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 트로피가 네 선수(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레이)에게만 돌고 돈, ‘빅4’ 체제의 균열이 일어났다고. 그 중심에는 금발 찰랑이는 지중해의 사나이, 그리스인 치치파스가 있다.

혹자는 치치파스를 두고 테니스계가 그토록 기다려온 ‘제2의 페더러’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고 했다. 실력, 외모, 패기, 스타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머리에 두른 헤어밴드하며, 테니스 선수 치고 드물게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플레이 스타일, 심지어 경기 전적까지. 그렇게 치치파스와 페더러의 묘한 평행이론이 회자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페더러를 꺾는 건 모든 테니스 선수들의 꿈 아닌가요”, “살아있는 전설을 메이저 경기에서 ‘빡겜’해 꺾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듯” 페더러와 치치파스의 경기를 관람한 테니스 마니아들의 의견이다. 치치파스는 페더러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동화 같다. 내가 꿈을 꾸는 건 아닐까. 내가 정말 열심히 목표로 해온게 실현됐다.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올라가기 위해 아주 열심히 했다. 연초에 올해 목표로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라 했는데, 그때는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현실이 됐다.”

그리고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구독해달라고 깨알 같이 홍보했다. 요즘 세대답게 쿨하고 적극적이다. 참고로 치치파스 유튜브 계정 소개글은 이렇다. ‘Sharing with you the best moments and experiences I gain on my tennis journey.’ 해석하자면 이렇다. ‘나의 테니스 여정 중에 얻은 최고의 순간과 경험들을 당신과 공유한다.’

치치파스의 유튜브 계정 구독에 앞서, 치치파스 덕질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입문용 정보를 정리해봤다. ‘1998년 8월 2일 생. 출생지 그리스 아테네. 신장 193cm 83kg. 별명 Stef. 주무기 포핸드. 우상 로저 페더러. 취미 탁구, 수영, 영화 감상. 아버지는 테니스 코치, 어머니는 테니스 선수 출신. 3세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고, 6세 때 처음 테니스 레슨 시작. 세계 테니스 대회 8강에 오른 최초의 그리스인.’

추가로 2019 호주 오픈에서 치치파스에게 치인 이들의 SNS 반응을 모았다.

형들과 있을 때 더 빛나는 치치파스

 

첫 번째 사진은 치치파스(20세)와 로저 페더러(37세).
두 번째 사진은 치치파스(20세)와 라파엘 나달(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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