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오션 뷰 영화관으로!

세상에 하나 뿐인 ‘오션 뷰’ 영화관. 실화입니까?

 

‘오션 뷰’하면 프리미어가 붙은 것 같다. 호텔을 예약할 때도 이왕이면 ‘오션 뷰’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는 전제 하에. ‘오션 뷰’하면 호텔만 기대했는데 오션 뷰 영화관이 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것도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했다. 이 유일무이한 곳은 경상남도에 있는 메가박스 삼천포 영화관. 메가박스는 이렇게 홍보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

영화관 수 3개, 각각 30명의 소수 인원만 수용한다. 프리미어 영화관에 걸맞게 전 좌석이 고급 리클라이너 의자다. 퉁퉁 부은 다리를 소파 위에 올리고, 푹신한 소파에 찌뿌둥한 몸둥이를 누일 수 있다. 아, 짐작하겠지만 감동의 물결은 두 번 찾아 온다. 상영관에 들어갔을 때,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커튼이 열렸을 때. 영화 상영 시작과 동시에 커튼이 닫히고,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커튼이 열리는데 그 때 ’아, 내가 바다 위에 떠 있구나’ 싶다.

‘오션 뷰 이즈 뭔들’이지만 석양일 때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 영화가 남긴 여운에 근사한 풍광을 얹어 특별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 여운이 남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겠지만,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다음 영화 상영을 위해 바로 자리를 떠나야 한다. 아쉬움은 5층에서 달래자. 5층 루프 톱에서는 풍광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공간적 여유가 있다.

메가박스 삼천포 영화관에서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은 이런 관람평을 남겼다. ‘영화관도 영화관이지만 남자 화장실에서의 뷰가 최고라고’. 어쨌거나 언젠가의 주말엔 계획에도 없는 삼천포로 여행을 떠나봐도 좋을 듯 하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화관이 대한민국에 있으니까.

근사한 풍광이 욕심난다면 부지런히 예매하자. 온라인 예매 시, ‘입장문 맞은편은 바다가 보이는 창가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로 자리 선정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관람 요금은 월~목요일 조조 8000원, 일반 1만3000원, 심야 1만원. 금~일요일 및 공휴일 조조 8000원, 일반 1만5000원, 심야 1만2000원.

메가박스 삼천포 여행에 앞서 메가박스 삼천포 영화관을 다녀 온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마지막으로 삼천포로 검색해 이런 고급 정보도 얻었다.

메가박스 삼천포로 가는 길
▶주소
경상남도 사천시 해안관광로 109-10(실안동), 아르떼 리조트 본관 4층
▶대중교통 이용 시
1) 서울남부터미널 출발 →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서울에서 삼천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은 서울남부터미널 뿐이다. 서울에서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시간은 4시간 20분. 버스 요금은 2만8200원)
2)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번, 50번 버스 승차 → 산분령 정류장 하차(약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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