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빌레, 디저트와 함께 술을

예술적 기운이 감도는 온다빌레에서 술과 함께 곁들이는 이색 디저트를 만났다.

온다빌레
Ondabile

한남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온다빌레는 박준우 셰프가 합류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품은 미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입구에 들어서면 디저트가 진열된 쇼케이스와 오은 시인이 셀렉트한 책과 LP가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빨강과 초록, 파랑 등 강렬한 색 대비, 금속과 대리석 소재, 화려한 조명으로 이뤄진 온다빌레의 인테리어에 이강훈 작가의 묵직한 작품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소 술과 음식, 디저트를 즐기는 박 셰프는 식사와 술, 안주, 디저트류를 고루 마련하되, 캐주얼 유러피언 다이닝을 지향하는 만큼 온다빌레의 메뉴를 단품으로 구성했다. 그중 온다빌레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단연 디저트. 가을까지는 클래식 디저트가 주를 이뤘다면 12월부터는 플레이팅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년간 박 셰프와 손발을 맞춰온 페이스트리 셰프 김태선이 고안한 디저트 ‘브랜드 초코 카시스’는 겨울철 추위를 녹이는 푸근한 기운을 품고 있다. 일필휘지한 듯 멋스럽게 칠한 카시스 소스에 초콜릿 샹티 크림을 뿌린 후 생초콜릿, 카시스 열매 등을 가니시로 올렸다. 또 그 옆에는 브랜디 시럽에 푹 적신 프랑스 빵 초코 바바와 브랜디 무스를 곁들였다.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을 띠는 가운데 빨간색 포인트가 되는 카시스는 계속 먹다 보면 무겁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초콜릿에 기분 좋은 신맛을 더해준다. 포크로 무스와 바바를 으깬 후 크림과 소스, 가니시를 모두 얹어 입에 넣으니 온몸에 그윽하고 평온한 기운이 퍼진다.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치면 아늑한 온다빌레에 숨어들어 코냑의 그윽한 향훈에 취한 채 맛본 달콤 쌉싸래한 디저트가 생각날 것 같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85 B2
문의 070-7719-1301

스테이, 하늘 위의 디저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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