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계, 중력 그리고 사랑

'클럽 에스콰이어' 네 번째 인사이트 파티, 영화와 시계, 중력과 사랑을 말하다.

같은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이들을 묶어 공동체를 만드는 것, <에스콰이어>의 도착점이자 클럽 에스콰이어의 출발점이다. 경제, 힙합, 재즈에 이어 준비한 네 번째 클럽 에스콰이어 인사이트 파티의 주제는 ‘영화 그리고 시계’다. 정확히는 ‘완벽주의자들의 영화, 완벽주의자들의 시계’.

이번 클럽 에스콰이어 인사이트 파티는 파티오7 호텔에서 <에스콰이어> 민용준 디지털 디렉터와 <요즘 브랜드> 저자이자 매거진 <B>의 박찬용 에디터의 토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완벽주의자가 만든 영화의 대표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선정됐다. 모두 미학적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실제로 4년여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68년에 개봉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가 우주로 도약하는 과정을 사실감 넘치게 연출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정작 인류가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때는 그보다 1년 후인 1969년이었다. 끊임없는 고찰과 100여 명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실제 역사보다도 앞서 완성도 높은 우주 영화를 선보인 셈이다.

클럽 에스콰이어 네 번째 인사이트 파티 현장.

현장에는 ‘완벽주의자들의 영화’와 각별한 시계 브랜드 해밀턴이 함께 했다. 사진 속 시계는 해밀턴의 베스트셀러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라인의 제품들.

파티오7 호텔이 준비한 칵테일이 애프터 파티를 장식했다.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향한 오마주이다. 동시에 우주를 다룬 영화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했다. 민용준 디지털 디렉터가 이어 말했다. “<인터스텔라>를 보면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완벽한 우주 공간이 인간적으로 진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 영화의 최신판이자 최고 진화 작이라고 할 수 있죠. <인터스텔라>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제가 좋아하는 대사이기도 한데요,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브랜드 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랑은 인간이 아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일한 것이다.’”

시간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소는 중력이다. 중력은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 <인터스텔라>가 그러했고 ‘세상의 암흑이 클지라도 우리는 우리 각자의 빛을 찾아야 한다’며 영화를 자신의 빛으로 삼은 스탠리 큐브릭이 그러했다.

토크를 마무리하며 <에스콰이어> 신기주 편집장이 인사를 건넸다. “시간을 바꿀 수 있는 건 중력뿐이고 중력은 곧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인생에서 사랑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완벽주의자의 동의어는 어쩌면 지독한 애호가가 아닐까. 영화를 사랑해서, 시계를 사랑해서, 이 모두를 사랑해서 완벽해지고 싶은 이들의 시간이 깊어가고 있었다.

‘인터스텔라’ 그리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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