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친구들

햇빛 적절히 물 흠뻑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하나같이 말했다. “식물은 기본적으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돼요. 하지만 미세먼지를 없애고 싶다면 식물로 집 안을 가득 채울 정도가 돼야 해요. 식물에 과로를 기대하지 말고 차라리 공기청정기를 들이세요.” 틀린 말이 하나 없다.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으면 매연을 줄이고 나무를 심고 자연을 아끼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람에 실려오는 뿌연 먼지이기에, 개중에서도 공기 정화 능력이 돋보이고 청정한 기분과 편안한 심리에 도움을 주는 푸릇한 식물 친구를 식물 애호가들이 소개해주었다.

흙을 필요로 하지 않아 공중에서도 자란다. ‘먼지를 먹고 산다’고 유명해졌지만 공기 중의 부유물을 먹고 살기에 덧붙은 과장 아닌 과장이다. 어쨌든 청량한 기운을 더해주는 식물임에는 틀림없다. 밝은 그늘에 둬야 하고 물을 좋아해 자주 분무해줘야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물에 푹 담갔다 꺼내는 방법도 좋다. ‘수염 틸란드시아’라고도 한다. 스패니시 모스, 폭스 더 그린.

잎이 거북이 등을 닮아 이름이 거북알로카시아다. 반양지를 좋아하며 홍콩야자와 마찬가지로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된다. 사진의 거북알로카시아는 새싹 수준으로, 잘 키우면 잎이 넓기로 유명한 극락조만큼 자라 키가 180cm를 넘기도 한다. 거북알로카시아, 슬로우파마씨.

낮에는 기공을 닫고 있다가 특히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산세비에리아종. 햇빛을 많이 쬐야 하는 식물이 아니라서 실내에서 키워도 무리가 없다. 생명력이 강하고 키우는 데 까다롭지 않아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식물. 문샤인, 더플랜트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흙에 찔러 넣었을 때 흙이 말라 있는 경우 물을 흠뻑 주면 되는데 여기서 ‘흠뻑’의 수준은 화분 크기의 2배 정도다. 쑥쑥 자라면 키가 100cm를 넘기도 한다. 수경 재배도 가능하지만 흙에서 키우기를 더 추천한다. 홍콩야자, 슬로우파마씨.

양치류 고사리목에 속하며 붉은 새순이 특징이다. 새순이 자라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해 마치 꽃처럼 여러 색을 띤다. 양치류답게 음지를 좋아하고 생명력이 강하다. 트리칼라 고사리, 런던플라워.

두릅나무과 덩굴식물로 옛날 그리스인들은 아이비가 중독을 치료해준다고 믿었다. 실제로 아이비잎으로 찜질하면 심한 기침이 완화되고 열이 떨어지며 벌레가 도망간다고. 아이비, 런던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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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박 현구
출처
48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