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여행의 낭만을 닮은 디저트

소나는 미세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우아한 디저트를 선사한다.

소나
Sona

분홍빛 볼 안에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꽃잎이 박혀 있고 표면은 유리구슬처럼 광채가 찬란하다. 소나의 디저트는 예술품이나 장신구에 더 가까워 보인다. 설탕 반죽을 부풀려 투명한 볼을 만들고 그 속을 딸기 판나코타, 딸기 슬라이스, 샴페인 폼, 식용 꽃으로 채운 소나의 ‘샴페인 슈거볼’은 먹는 과정도 예술에 가깝다.

스푼으로 볼을 툭툭 두들기면 바스락하고 얇은 설탕 과자가 깨진다. 곁들여 나온 딸기 소스를 뿌리고 볼에 담긴 꽃과 폼, 판나코타, 딸기를 아래에 깔린 가루 형태의 치즈 케이크와 함께 떠먹으면 혀끝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다 설탕 과자가 와그작거리며 부서진다. 막을 이룬 설탕 과자는 바삭한 식감을 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달지 않아 오히려 감미롭고 상큼한 디저트에 쨍한 단맛을 안겨준다.

소나를 운영하는 성현아 셰프의 디저트는 하나같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소나의 ‘초콜릿 페어’는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썬 배를 겹겹이 쌓고 그 위에 유연한 곡선을 이룬 초콜릿을 올린 후 다양한 색과 형태의 가니시를 장식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갈색 톤을 띠는 접시에 민트잎과 연보라색 꽃잎을 흩뿌린 소나의 디저트는 그야말로 우아하다.

스푼에 꾸덕꾸덕한 초콜릿과 배 다이스, 슬라이스, 젤, 무스, 크림 등을 수북이 올려 입에 넣자 초콜릿이 녹는 동안 배의 다양한 맛과 질감이 툭툭 튀어나온다. 배와 초콜릿의 뜻밖의 궁합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소나의 디저트는 그 속에 담긴 셰프의 정성만큼이나 먹는 사람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을 안겨준다. 서울 가로수길의 작고 소박한 카페에 앉아서 파리나 뉴욕의 파인다이닝을 여행하는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40
문의 02-51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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