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영감을 주는 추천 도서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가 담긴 이 달의 신간 도서 두 권을 추천한다.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최혜진 | 은행나무

누군가 명화, 미술관 탐방, 유럽 미술에 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최혜진 작가의 책은 무조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명화가 내게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에 이어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까지, 성실한 명화 전문 작가로서 독자에게 보여준 결과물은 매번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작품 앞에서 ‘예쁘다’는 감상으로 끝내던 사람이, 그녀처럼 그림과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고 할까. 이번에는 3년 동안 틈틈이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의 미술관을 직접 다녀온 북유럽 미술관 여행기다.

그녀가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얻은 정답 아닌 정답은 독자에게 큰 힌트가 되고,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을 소개하는 정돈된 지식은 몇 장만 읽어도 배가 부르다.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김봉현 | 한겨레 출판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의 첫 번째 산문집. 한국 힙합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의 유일무이하게 지속적으로 힙합 크리틱을 쓰며 자신만의 영역을 ‘리스펙트’ 받아온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개인적인 단상을 책으로 엮었다.

힙합 관련 책만 벌써 14권을 출간한 김봉현이 일상에서 건져 올린 순간은 꽤 소소하다. “사람을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서는 나를 지킬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종종 차가워져야 할 때가 있다. 그 균형을 내가 잘 유지하고 있는지 가끔 점검한다. 균형의 왕이 되기 위해.”

그는 무심코 지나쳐버릴 순간에 특유의 유머를 불어넣고, 편안한 문장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마음을 . 힙합 크리틱으로 인정받은 것과 같은 이유로 독자들은 이 책을 좋아할 것 같다.

  • Kakao Talk
  • 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