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빵더테이블, 단 하나의 디저트

'르빵더테이블'에는 안개 속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신묘한 디저트가 있다.

르빵더테이블
Le Pain The Table

르빵더테이블은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르빵’을 운영하는 임태언 셰프가 코스 요리에 빵을 결합한 신개념 레스토랑이다. 실제로 르빵더테이블은 코스 메뉴를 주문할 때 식전 빵으로 큼지막한 식빵을 내준다. 함께 내온 질 좋은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버터, 소금을 곁들여 식빵을 맛보다 보면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된다. 식빵을 결대로 쭉쭉 찢은 뒤, 파스타의 소스를 찍어 먹거나 스테이크의 육즙을 적셔 먹으면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한결 더 풍성해진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임 셰프는 분자 요리법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세상에 하나뿐인 디저트를 만든다. 그 대표 메뉴가 바로 ‘로터스 밤’. 커다란 접시에 초콜릿 볼이 덩그러니 올라간 밋밋한 모습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직원이 접시 둘레를 따라 따뜻하게 데운 코코넛 밀크를 붓자 연꽃이 피어나듯 여섯 조각으로 나뉜 초콜릿이 서서히 벌어지며 분홍빛 속살을 드러낸다. 이 예기치 못한 변신에 놀라 채 입을 다물기도 전에 직원이 심피에 해당하는 노란색 구를 스푼으로 톡톡 두들긴다. 다음 순간 망고 셔벗으로 만든 구가 쩍 하고 벌어지고 그 속에서 코코넛 크럼블 아이스크림이 쏟아진다. 마지막으로 액체 질소를 뿌리면 사방으로 연기가 퍼져나가며 테이블 위로 넘실거린다.

새벽 안개 속에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감탄하는 사이 가장 먼저 뿌린 코코넛 밀크가 액체 질소에 의해 냉각돼 아이스크림으로 변한다. 초콜릿과 두 가지 질감의 코코넛 아이스크림, 망고 셔벗,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열대 과일 칩은 하나하나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떠 입에 넣으면 짧은 탄식이 절로 날 만큼 궁극의 맛을 낸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2길 7
문의 02-314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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