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랭크가 포착한 타인의 삶

타인의 삶을 기록한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는 1955년부터 약 2년 동안 중고로 산 폭스바겐을 타고 미국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셔터를 눌렀다. 그의 피사체는 지나가는 사람, 풍경, 일상이었다.

Robert Frank, Funeral – St. Helena, South Carolina , from the book The Americans © Robert Frank

Robert Frank, Santa Fe – New Mexico , from the book The Americans © Robert Frank

Robert Frank, Welsh Miners (1953), from the book London / Wales (2007) © Robert Frank

My whole life is in this newspaper.« Robert Frank about the newspaper catalogue Robert Frank: Books and Films © Gerhard Steidl

누군가는 그를 두고 거리 사진의 창시자, 혹은 퍼스널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라 부른다. 그리하여 완성된 사진집 <The Americans>가 프랑스의 한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정작 미국에서는 나중에 출간됐다. 미국의 어두운 면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그저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Robert Frank checking the cover of the Steidl editon of The Americans in Göttingen, 2007
ⓒ Gerhard Steidl

여기 사진 속 인물은 로버트 프랭크의 <The Americans>를 보고 있는 로버트 프랭크이다. 젊은 날 찍은 사진들을 보며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타인에 투영하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나일 뿐이므로.

<Robert Frank : Books and Films, 1947-2018>전, 11월 30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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