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간 시계’ 오메가를 마주한 순간

인간이 달에 첫발자국을 남긴 지 50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달 착륙에 사용한 이유를 찾아,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우주의 의미를 따라, 미국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를 찾았다.

MOON WATCH

런치패드 39A. 투박한 강철 패널과 복잡하게 꼬인 각종 파이프로 뒤덮인 거대한 로켓 발사대다. 아파트만 한 거대한 크기의 구조물이 시선을 끌었다. 이곳에 실제로 온 것은 처음이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에 편안한 기분마저 들었다(각종 사진과 영화에 등장하는 곳이다). 아쉽게도 그곳에 오르진 못했지만 말이다.

런치패드 39A는 신성한 장소다. 이곳에서 인간이 거대한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나아가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착륙했다. 그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9년 7월의 어느 날이다. 목표를 잡고 과정을 준비하고 결과를 실현하기까지 모든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에 처음 도전하는 인류에게는 정해진 기준이나 가이드가 없었다. 개념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만들어야 했다.

런치패드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은 상징적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엘리베이터는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을 기준으로 ‘층’을 구성한다. 하지만 로켓에는 층이 없다. 따라서 엘리베이터 조작 버튼에는 탑승자가 가고자 하는 장소의 높이가 적혀 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왜 달을 목표로 정했는가?’ 그들은 아마 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려 하는지도 물을 겁니다. (중략)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달에 갈 것이며 다른 것도 이룰 것입니다.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에 도전하는 겁니다.”
– 존 F. 케네디(전 미국 대통령)

우주로 인간을 보내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한 문제다. 로켓 기술은 정교한 시계보다 훨씬 더 정밀함을 요구한다. 로켓의 추진력, 유도 통제, 의사소통을 비롯해 식량과 산소, 체온 유지 등 우리가 아는 모든 지식이 필요하다. 비용도 문제였다. 1960년대에 인간을 달로 보내기 위해 시행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아폴로 프로그램은 각 미션(로켓)마다 47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사용됐다. 당시 미국이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사용한 전체 예산은 100조원에 달한다.

물론 인간이 달에 착륙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도전에 대한 결과를 알고 있다. 어쩌면 달 착륙을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과감한 성과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희생이 따랐다. 그건 지구 밖으로 나간 최초의 탐험가나 우주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목숨을 건 과학자와 기술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분야에 걸쳐 선구자들의 노력과 개척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계를 예로 들자. 첫 아폴로 우주선이 발사되기 5년 전인 1964년. 나사는 모든 유인 탐사에 적합한 자격을 갖춘 단 하나의 시계를 찾아 나섰다. 탑승자 관리 수서장인 데케 슬레이튼은 세계 각지의 시계 제조사에 우주비행사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를 요청했다. 많은 시계 회사가 나사의 테스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복잡하고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시계가 기능을 상실했다. 이때 모든 기준을 만족시킨 시계는 단 하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였다. 그래서 나사는 1965년 3월 1일,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모든 유인 우주 탐사선에 적합한 타임피스로 공식 선언했다.

 

나사 케네디 페이스 우주센터 입구.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문 워치를 만들었는지 물어봅니다. 전설이니까요. 그들은 오메가가 문 워치를 미리 준비했는지도 묻습니다. 나사 사람들이 그 시계를 비행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메가가 만드는 모든 시계는 완벽히 일반적인 시계입니다.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해 나사가 우리에게 테스트에 사용할 시계를 요청했을 때도 그랬죠. 테스트를 목적으로 별도로 만든 시계가 아닙니다. 이런 이유에서 달 착륙이라는 인류 역사의 엄청난 순간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가 함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회장의 말처럼 스피드마스터는 우주에 가는 인간을 위해 만든 시계가 아니다. 이미 우주에 갈 준비가 된 시계였다. 기술로만 채워진, 수익만을 원한 결과물이 아니라는 의미. 누군가 하늘을 바라보고 더 넓은 세계를 꿈꾸며 만들어낸 열정이 녹아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폴로 달 탐사에 사용된 새턴 5호 로켓.

“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

“이글이 착륙했다.”

1969년 7월 21일 20시 12분 40초. 1분 남짓 비행이 가능한 연료를 남긴 채로 나사의 아폴로 11호 우주 착륙선이 달에 착륙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포함해 우주선의 모든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 세계 6억 명의 사람들이 생방송으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리고 곧 닐 암스트롱이 우주선 해치를 열고 나와 달에 첫발자국을 남겼다.

 

 

기계실 같은 콘퍼런스 룸에서 우주를 개척한 모험가들과 만남을 가졌다.

달 표면은 꽤 매끈하다. 거의 가루 같아 보인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갈릴레이가 천체망원경을 고안해 처음으로 달 표면을 관찰한 이후 불과 4세기 만에 인간이 달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그리고 그 인류 대표의 손목에는 오메가 시계가 있었다. 여기서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우주에서 시계가 왜 필요할까?’

 

오메가 홍보대사 조지 클루니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2019년, 지금의 기술로 인간을 달에 보낸다면 아마도 전자제어 기술이 핵심 요소로 꼽힐 것이다. 정교한 컴퓨터 코딩으로 로켓의 모든 움직임을 1만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제어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우주비행사가 손목에 찬 시계로 궤도를 계산하고 수동 조작으로 경로를 수정하는 것은 시행하기가 어렵다(비상시가 아니라면). 이것은 전자시계의 등장과 함께 고급 기계시계 산업의 양상이 달라진 것과 비슷한 이유다. 오차나 정확도 측면에서는 기계 방식보다 트랜지스터와 직접 회로를 이용한 시계가 훨씬 정확할 수밖에 없으니까.

반면 1969년의 전자제어 기술이란 지금과 달랐다. 당시 아폴로 프로그램에 사용한 컴퓨터 기술은 현재 우리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보다도 연산력이 떨어졌다. 따라서 컴퓨터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 아니라 수학과 물리학을 기초로 모든 것을 구성했다. 수학이나 물리학에는 절대 깨지지 않는 공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공식에는 ‘시간’의 단위가 필수적이다.

영화 <퍼스트맨>의 한 장면처럼 실제로 닐 암스트롱은 달 착륙 과정에서 시간과 남은 연료량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착륙선을 수동으로 조작했다. 로켓 궤도를 계산할 때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이다. 속도와 방향 모두 정확한 시간이 없으면 결과 값을 도출할 수 없다. 정확한 시간으로 완벽한 결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우주 항공의 역사이고, 지금까지 오메가가 추구한 일이기도 했다.

“산 정상이나 비행기처럼 평소에 익숙한 시점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우주도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우주에 가고 싶다고 말해요. 하지만 우리가 공유하는 지구도 우주 안에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이미 우주에 있는 거죠.”

우주비행사, 해중탐사원, 아티스트, 교육자이자 나사 근무 28년 경력의 니콜 스톳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 옆에는 나사 파일럿이자 국제우주정거장(ISS) 전 사령관인 테리 버츠가 앉아 있었다. 나는 2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앉아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곳은 창고 같은 콘퍼런스 룸이었고,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 센터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오메가 골든 모먼트 저녁 만찬은 새턴 5호 로켓 아래서 진행됐다.

오메가가 개최한 달 착륙 50주년 기념행사였다. 영향력 있는 우주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위대한 역사를 기리는 자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실제 아폴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찰리 듀크, 토머스 스태퍼드 등 나사의 영웅적인 인물도 대거 참가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행사는 여러 우주 전문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저녁 만찬까지 이어졌다.

다시 콘퍼런스 룸. 니콜 스톳이 차분하고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시간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예요. 그런데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 1초에 약 8km, 시간당 2만8163km로 지구 주위를 이동하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회전하면서 매일 16번씩 일출과 일몰을 경험합니다. 낮과 밤이라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영역이에요. 그래서 우주비행사는 언제나 시간을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고요. 이 멋진 오메가 시계가 우주에서 유용한 이유죠.”

베테랑 우주비행사의 말처럼 우주에서 시계는 아주 중요한 용도로 쓰인다. 우주는 인간이 수만 년을 살며 적응해온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깨지지 않는 절대적인 법칙은 여전히 그곳에서도 통한다. 비록 상대적이라도 말이다.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인 테리 버츠는 우주에서는 타이머 기능이 유용한 오메가 X33를 주로 쓴다고 했다. “우주에서 업무를 10분 안에 해결해야 할 때 X33는 타이머를 쉽게 설정할 수 있죠. 우주에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흥미로운 점은 바로 상대성이에요.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발견이죠. ISS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선 안에서는 시간이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느려요. 실제로 계산해보니 제가 지구의 다른 사람들보다 0.007초 더 젊다고 하더군요. 농담 같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혹은 관점에 따라서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워요.”

 

오메가 데일리가 달 착륙 직전에 있을 법한 뉴스 기사를 전했다.

어떤 현상이든 관점이나 시점에 따라서는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인간 중심, 지구적 관점에서 바라본 우주는 개척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을 우리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해석했다. 스피드마스터 50주년 기념 모델을 구성한 재질을 ‘문샤인 골드’라 명명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1969년 11월, 오메가는 아폴로 11호의 성공에 열광적인 찬사를 보내며 ‘스피드마스터 BA145.022’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오메가 최초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기념 에디션으로, 출시 후 5년간 단 1014피스만 제작했다. 당시 제품은 18캐럿 옐로 골드 소재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지금, 오메가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며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리지널 제품인 BA145.022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른 이 제품은 18캐럿 문샤인 골드 재질로 만들었다.

문샤인 골드’라는 이름은 푸른 밤하늘, 금빛으로 빛나는 달빛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지구에 사는 인간의 관점에서의 해석이다. 하지만 실제 우주에서 본 달빛은 다르다. 대기가 없는 우주에서 달은 창백한 주광색에 가깝다.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주인들이 그것을 발견했다.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나아가자 그동안 인간 중심으로 해석한 모든 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태양이 뜨고 지면서(이 표현도 틀린 것이지만) 낮과 밤에 맞춰 활동하는 패턴이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게 되자 온전히 시간에 의지해 모든 것을 판단해야 했다. 더 넓은 세계의 입구였다. 인간적, 지구적 사고가 깨진 우주에서 유일하게 시간만이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만이 유일하게 그 규칙을 정확히 따르고 있었다.

 

골든 모먼트. 우주 전문가, 홍보 대사, 오메가 회장 모두가 뜻 깊은 자리를 빛냈다.

오메가 달 착륙 50주년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순간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저보다 스피드마스터에 더 열정을 가진 분들이 모인 것 같아 행복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착륙한다는 것은 엄청난 업적이죠. 그 업적을 기념하며 축배를 드는 것보다 지금 당장 더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날드 애슐리만(오메가 회장)

오메가 대표이사 겸 회장인 레이날드 애슐리만은 이번 행사의 정신을 여러 각도에서 표현했다. “최초로 달에 착륙한 시계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의 명성을 높인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오메가 달 착륙 50주년 기념행사는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진 후 각국의 미디어와 VIP 게스트들이 ‘골든 모먼트’ 저녁 만찬을 즐겼다.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한 거대한 크기의 새턴 5호 로켓(길이 110m) 아래에서 격식 있는 저녁 식사가 이루어졌다.

 

새턴 5호 로켓은 4단 분리 구조로 길이가 110m에 달한다.

네 번의 나사 우주 탐험 미션을 수행한 전문가이자 아폴로 10호의 사령관 토머스 스태퍼드 중장, 아폴로 11호의 교신 담당자이자 아폴로 16호 달 착륙선 조종사 찰리 듀크 같은 우주 영웅뿐 아니라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 등 각종 유명 인사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폴로 미션을 성공으로 이끈 모든 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오메가 홍보대사인 조지 클루니는 자신이 주인공이 아님을 강조하듯 했다. 동료 게스트와 우주 전문가가 더 주목받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모험 정신과 업적을 진심으로 존경하기에 가능한 행동으로 보였다.

 

스피드마스터 문샤인 골드를 직접 착용해볼 수 있었다.

“달을 목표로 나아갔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에 부딪혀 쉽게 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성공을 당연하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찰리 듀크는 선구자적 정신으로 가득했던 아폴로호 시대를 떠올렸다. 돌아보면 흥미로운 시간이었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기에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모두가 샴페인을 들고 과거를 회상하며 축배를 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건물 천장을 가로지르는 크고 웅장한 새턴 5호 로켓을 바라봤다. 이 로켓을 디자인한 베르너 폰 브라운은 과거 인터뷰에서 ‘달까지 가는 로켓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만들었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분명 과한 구성이다. 달에 인간이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로켓에 월면차까지 싣고 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새턴 5호 로켓을 만들 당시에는 달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다.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만든 것이었으니까. 그러니 어쩌면 달 착륙은 우주를 개척한 모험가들에게 목표가 아니라 ‘첫 단계’였을지도 모른다.

1960년대 기술로도 인류는 달에 몇 번이고 도착했다. 아폴로 11호 이후로 1972년까지 총 12명의 우주인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인간은 달에 가지 못했다. 엄청난 비용과 위험 요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사는 하이엔드 럭셔리 패션 감각을 강조했다.

이것이 지금의 로켓 산업의 경향입니다. 경향 뒤에 남은 것이 없죠. 미래로 간다고 기술이 스스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방치된 기술은 오히려 뒤처질 뿐이에요. 그래서 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누군가(사기업)가 나서서 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엘론 머스크(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

 

당연한 말이지만 1980년대 화성에 유인 착륙선을 보내려는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우주왕복선을 만들어 지구 저궤도까지 인간을 여러 차례 데리고 갔지만 효율성 문제로 우주왕복선도 30년 만에 퇴역했다. 그래서 달 착륙 50년이 지난 지금은 인간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렵다. 물론 최근에는 스페이스 X의 발사체 회수형 기술로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인 로켓 발사가 가능해졌다. 이미 그들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화성 궤도에 실험체를 보내는 데도 성공했다. 2020년 이후에는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낼 것이라 예고했다.

이처럼 과거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지나 누군가의 도전으로 인류는 다시 우주 시대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어쩌면 앞으로 50년 후에는 오메가가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아 보인다. 우주적 관점에서는 시간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물론 인류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로 우주에서 시간을 계측하는 동안은 인류의 모든 도전이 가능할 것이다. 다시 별을 바라보고 꿈을 키워야 할 때다. 우주 속 무수한 별 가운데 우리는 단 두 곳만 가봤을 뿐이다.


새로운 무브먼트인 오메가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가 탑재된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 오메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 구성이다. 지구와 달의 실제 비율(3.67:1)로 장식한 내부 링을 쓰고, 링 공동에 달을 상징하는 돔형 달 운석을 붙여 장식했다. 1014피스 한정. 가격 4320만원.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은 케이스를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지만, 시계의 다른 부분은 18캐럿 문샤인 골드로 폴리싱 처리된다. 11시 방향에 아폴로 미션의 아이코닉 넘버를 마킹해서 강조했다.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 무브먼트를 사용해 오메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기준에 부합한다. 6969피스 한정. 가격 1200만원.

달처럼 빛나는 가치를 담은 시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문샤인 골드 모델은 기존의 옐로 골드보다 더 옅은 빛을 띠며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라지 않는 특별한 합금 소재(18캐럿 문샤인 골드)로 제작했다. 42mm 사이즈 케이스에 4세대 스피드마스터를 상징하는 비대칭 케이스 밴드가 달린 것도 특징이다.

 


가장 길었던 1분

올해 초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조지 클루니와 찰리 듀크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자리에서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폴로 11호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다. 오메가는 조지 클루니와 우주 비행사인 찰리 듀크가 나누는 아폴로 프로그램, 달 착륙의 순간을 회고한 대화를 12분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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