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이란 이름에 걸맞은 신보 앨범

신보 앨범을 발표한 베이시스트 스테판 브루너의 솔로 프로젝트에선 거장의 관록이 느껴진다.

나긋나긋 - 에스콰이어

DRUNK
by Thundercat

선더캣은 거장 베이시스트 스테판 브루너의 솔로 프로젝트다. 선더캣이란 이름으로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짧은 곡 위주로 무려 스물세 곡이 수록되었다.

베이스가 주인공이지만 신경 써서 듣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귀에 감긴다. 리듬감이 반드시 요란스러워야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고수는 다르다.

전곡을 1970~1980년대에 주로 사용하던 팔세토 창법으로 노래하는데 가성이 앨범 전체를 일관성 있게 아우른다. 퍼렐 윌리엄스, 켄드릭 라마, 위즈 칼리파 등 최근 가장 핫한 뮤지션의 피처링도 돋보인다. 억지 인맥 과시가 아니다. 곡과의 어울림을 고려했다.

선더캣은 켄드릭 라마의 ‘These Walls’란 곡에 참여하며 2015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송 컬래버레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 오래도록 세션 활동을 해온 그는 다른 뮤지션과 함께 작업하는 것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

WHEN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WHERE 어두운 거실 소파에 늘어져서.
WHO 의욕은 없는데 고개라도 까딱이고 싶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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