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같은 SUV 벤틀리 벤테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고성능 럭셔리 SUV를 벤틀리가 만들어냈다.

BENTLEY BENTAYGA 엔진 5950cc, W12 트윈 터보 | 최고 출력 608마력 | 최대 토크 91.8kg·m | 최고 속도 301km/h | 기본 가격 3억원대

차가 가야 할 길에 울퉁불퉁한 철제 구조물 언덕이 보였다. ‘3억원대’라는 가격표를 단 SUV가 지나야 할 길과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2.7톤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에 아랑곳하지 않고 벤테이가는 커다란 요철 장애물을 성큼성큼 지나갔다. 놀랍게도 실내에서는 차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심지어 요철의 정상에서 차가 심하게 기울어지는 순간에도 어느 바퀴 하나 위로 뜨지 않았다.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 덕분이었다. 최신형 48V 모터와 토크 센서를 바탕으로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한다. 그 효과는 실제로도 엄청나다. 이 기술은 노면이나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 세팅을 실시간 제어한다. 그러니까 오프로드에서 장애물을 넘거나 빠르게 코너링할 때 좌우 바퀴에 연결된 스태빌라이저가 좌우 각도를 변경하며 각 타이어의 최고 접지력을 만들어낸다.

“벤틀리는 단순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차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모터스포츠 DNA가 있고, 주행 성능 면에서 언제나 최고를 목표로 합니다.” 지난 4월 초 벤틀리 트랙 데이 이벤트에서 벤타이가를 소개한 패트릭 키슬링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지역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의 말처럼 벤테이가는 보기에만 좋은 고급 차가 아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달리면서 동시에 우아하다. 보통 이런 조건을 두루 만족시키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서킷에 들어서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벤테이가의 앞머리에 달린 6.0L W12 엔진이 곧바로 막강한 출력(608마력, 91.8kg嫥)를 토해냈다. 그리고 차를 무지막지하게 가속시켰다. 코너의 입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과연 이 속도로 코너를 돌 수 있을까? 하지만 의심은 잠깐이었다. 가능했다. 코너를 향해 육중한 차체를 매섭게 밀어붙여도 벤테이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타이어 최대 접지력에서 약간 여유를 부리는 느낌이었다.

벤테이가는 하드코어 오프로더나 스포츠카와는 거리가 멀다. ‘그럴 수 있는 실력’을 가졌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는’ 차다. 이 거대한 SUV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물건이다. 브랜드의 전통이 녹아든 진짜 벤틀리인 동시에 궁극의 SUV라는 목적을 이뤄냈다. 이전에는 없던,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점에서도 놀라운 결과다.

승차감이 좋아요 ●●●●○
움직임이 민첩해요 ●●●●◐
고급스러워요 ●●●●◐
편의성에 만족해요 ●●●●◐
갖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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