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셔틀, 운전자가 사라졌다

제로셔틀은 자율 주행 기술 기반의 셔틀버스다.

자율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셔틀버스가 한국에서도 실제 도로를 달렸다. ‘제로셔틀’이라고 이름 붙은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다(레벨 4 수준).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탄생했다.

제로셔틀은 타원 형태에 지붕이 높은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좌석과 입석을 합쳐 최대 11명이 탈 수 있다. 문은 버스처럼 양옆으로 열린다. 천장에는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제로셔틀은 시속 25km 이하로 움직이는 저속 버스지만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변수에 스스로 대응한다. 지도를 매핑하는 기술로 경로 탐색과 차선 인식률을 높이고 교차로 신호등 시스템의 정보를 미리 받아 주행에 대입한다. 제로셔틀 차체 외부에 달린 각종 센서를 이용해 3차원으로 공간을 분석하고 주변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 제로셔틀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느리고 불안했다.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바뀐 후 달리는 속도가 느려서 정체를 발생시켰다. 끼어드는 차를 감지하고 급정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잠깐의 시범 주행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 제로셔틀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아 보였다. 제로셔틀의 정식 시범 운행은 11월부터.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 구간을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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