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르반떼, 완벽한 인생의 동반차

샌프란시스코의 한 고급 레스토랑 앞에서 익숙한 듯 다른 마세라티를 봤다. 새로운 르반떼 GTS였다.

페블비치와 프렌치 레스토랑

마이클은 가만히 접시를 만져보았다. 온기가 남아 있어 따뜻했다. 새콤하기 직전의 허브 소스 향이 났다. 오버진 레스토랑(Aubergine at L’Auberge Carmel)의 8코스짜리 메뉴는 늘 훌륭하고 재미있다.

딱 떨어진 정장을 입고 오른쪽에 선 웨이터들은 무척 클래식하지만 이들의 플레이팅은 현대적이고 색감은 네온사인처럼 튄다. 낮은 조도 아래 촛불이 일렁이며 벽돌에서 춤을 추는 동안 매번 메뉴에 대해 유연하게 설명하던 히피풍 매니저와 그 설명이 끝나길 기다리는 웨이터들의 조합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 장면 같았다.

원래 이곳에서는 부르고뉴산 와인의 인기가 높지만 오늘 운전을 해야 할 마이클을 제외하고 나머지 둘은 이탈리아와 가까운 나파 밸리산을 골랐다. 밤이면 차가워지는 이곳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금방 취기가 올랐는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졌다.

“아니, 뭐건 하나는 아날로그가 있어야 해. 직선 안테나가 달린 스마트폰은 뉴 클래식이 될 거야. 아주 비싼 클래식.”

얼마 전 말리부에 자리를 잡은 존은 제임스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그래서 너는 지금 집 앞에 있는 회사에 못 들어가는 거야.” 말수가 적은 제임스는 실리콘밸리에서 스마트폰을 연구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거리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치노 바지 차림에 동그란 안경을 쓴 단정한 남자. 송신 기기에서 남은 거의 유일한 아날로그 기기, 안테나 연구 박사다. 집 앞 회사란 구글을 말한다. 애플도, 맥켄 에릭슨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존은 이런 그를 도발할 수 있는 유쾌한 친구다. 에르메질도 제냐 슈트를 입은 사람이 즐비한 VC(벤처 캐피털리스트) 사무실로 출근한다. 이제 그에게 이탈리아 캐시미어와 슈즈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테지만 우리도 그가 이 테이블에 없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그의 사업적인 조언은 거의 대부분 옳았다. 우정의 이름으로 바친 무료 컨설팅. 결과적으로 각자의 여유는 존의 농담 같은 정보가 불씨를 지폈다. 모처럼 주말에 모인 것은 존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보너스를 받았을까. 기분 좋게 둘을 불렀다.

누군가 존에게 우정이 뭘까 묻는다면, 그는 오늘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1000달러짜리 식사를 선뜻 살 수 있는 친구 사이라고 말할 사람이다. 혹은 인맥을 동원해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의 깜짝쇼를 벌인다.

“마이클, 너는 아직 젊잖아? 아내도 생각해야 하고. 그러니까 SUV에 끌리는 게 당연한 거야. 나와는 다른 차를 몰아야 어울리지.”

럭셔리한 클래식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일단은’ 콰트로 포르테를 탄다. 지금 자신에게 적절한 마세라티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페블비치 골프 클럽 18번 홀에서 페블비치 콘코르소 델레간차(Pebble Beach Concorso d’Eleganza)에 셀러로 참여하길 바라는 자칭 ‘슈퍼 리치 주니어’. 클래식 카 수집광으로 알려진 랄프 로렌과 에릭 클랩튼을 만나 악수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은 축제에서 손님 딱지를 떼는 게 목표다.

존이 남의 차에 참견을 시작한 걸 보면 취한 게 분명했다. 마이클은 불콰한 존을 르반떼에 태우고서 숙소가 있는 올드 랜치 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술 취한 거구를 옆에 앉히고도 이곳은 차의 속도를 끝까지 올릴 수 있는 정말 좋은 코스가 분명하다. 오픈 톱 스포츠카와 중대형 럭셔리 SUV가 흔한 2차선 국도.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과 자본이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북동부의 풍경을 이렇게 바꾸었다.

마이클은 존을 침대에 밀어 넣고 밖으로 나와 100m쯤 떨어진 숲속 길을 따라 걸었다. 표지판에는 ‘사슴의 길’이라고 써 있었다. 조금 웃기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름이었다. 어제도 새벽 산책길, 사슴 가족이 몰려와 눈을 마주치고 갔으니까.

거대한 산속에 숨겨진 이 타운형 숙소는 몬터레이에 위치한 캐멀 밸리 랜치 호텔(Carmel Valley Ranch Hotel). 방만 있는 스탠더드 룸은 아예 없고 응접실까지 갖춘 1박에 800달러짜리 스위트룸이다. 이런 객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선 고급 리조트다. 거의 완벽한 방음 처리로 새소리만 들리는 이곳은 모든 방에서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능선이 보인다.

낮에는 리조트 내부의 코스를 돌며 골프나 테니스, 수영을 즐길 수도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조금 일찍 돌아왔더라면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을 텐데. 존의 초대가 언제나 그렇듯 내일은 무슨 이벤트가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존이 취한 채로 말한 건 이것뿐이다. “내가 그 차에 왜 끌린 건지 알게 될 거야.”

샌프란시스코와 현대 예술

“그냥 좋은데” 마이클은 지난가을 주저 없이 차를 샀다. 르반떼 GTS는 샌프란시스코에 왔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 엄밀하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달아 1번과 35번 고속도로까지 멋진 풍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뿜어내지 않는 트램이 언덕을 오르는 샌프란시스코도 출퇴근 시간만 되면 여지없이 막히는 도시다. 외국인에게는 안개가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멋진 금문교 아래에서 짭짤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명소이건만 이곳에 매일 사는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일터일 뿐.

좁다란 언덕길 한가운데에서 생활인으로서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먼저 발렌시아 거리를 건너 손잡이 없는 도자기에 커피를 내주는 가장 힙한 로스터리 카페 포 배럴스(Four Barrels)에 가서 잊는다. 풍만한 꽃 향기가 나는 이곳의 원두는 공정무역 과정으로 만든 것이고, 스타벅스와 달리 전원 선이 없는 두툼한 나무 테이블에서 잠시 인터넷 세상과 단절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수많은 컨템퍼러리 아트의 주요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드 영 미술관(De Young Museum)에서 예술가 제임스 터럴이 만든 <Three Gems>(2005) 속 의자에 앉아 뻥 뚫린 천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보면서 모든 걸 잊는 것이다. 그런 다음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맞은편의 자연사박물관 맨 꼭대기 옥상 정원을 짧게 거니는 것도 좋다. 아이들 속에 섞여 공룡 화석 샘플을 보다 보면 한때는 작은 어항을 보고도 웃음 짓던 순수한 어린 시절을 잠시 떠올릴 테니까.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등허리부터 이어지는 뒤태가 풍만한 르반떼 GTS를 타고 1시간 반 거리의 바닷가로 나오는 것이 가장 짧고 짜릿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과 14개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모래색 절벽 풍경을 배경 삼아 달리노라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V8 3.8L 엔진이 내뿜는 550마력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된다.

손목 아래로 닿는 부드러운 가죽의 촉감과 너른 시야, 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섀시 등 모든 것이 편안하다. 럭셔리하다고 해서 무른 몸놀림을 참으라고 하거나 SUV라고 해서 코너링이 뒤뚱이는 일이 없다. 무언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선택할 수 없는 것, 그러면서 화려함도 적절히 가미된 것, 그것이 마이클의 취향이다.

그는 지식 플랫폼 사업을 한다. 한때 뉴욕에 살면서 유럽 재편에 대한 진지한 리포트를 써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때 얻은 아이디어로 지금 르반떼 GTS를 살 수 있었다. 아마도 여전히 뉴욕에 살았다면 다른 차를 살 수도 있었겠지만, 늘 클랙슨을 울리며 다른 운전자와 싸워야 하는 그곳에서는 도저히 차의 속성이란 걸 느낄 수 없었지도 모른다.

차가 유일한 사치인 그에게는 샌프란시스코가 다른 의미로도 좋았다. 옛 유럽풍의 집이 빼곡한 시내보다는 높은 곳에 자리한 집들의 주차장에서 특별한 차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BMW만큼이나 흔한 도로에서 1980년대 포르쉐와 최신 렉서스 SUV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이 도시의 성격은 다른 캘리포니아와도 다르다.

마세라티의 주요 판매 국가는 유럽 다음으로 미국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남쪽,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30~40대 젊은 사업가들이 산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영롱한 색깔의 최신 컨버터블을 보려면 페블 비치로 가라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존의 파트너 몇몇도 이곳에 개인 사무실이 있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럭셔리 카 메이커들이 인근에 글로벌 홍보 마케팅 사무실을 두고 있기도 하고 마케팅에 집중한다. 뉴스에서 마세라티 관계자가 앞으로 전체 판매량의 40% 선을 미국에서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 건 무리한 농담이 아니다.

하나 더. 자동차 관계자와 패션지에 등장하는 셀러브리티가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 모여든다는 게 있었다. 그들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려 몬터레이로 간다. 토요타가 1989년 첫 번째 렉서스를 소개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도 몬터레이였다. 라구나 세카 서킷까지 더하면 자동차 역사상으로도 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숙소에 비치된 지역 매거진 <캐멀>에서 2018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를 커버스토리로 다룬 것도 당연한 일이다.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 근처에서 열린 이 거대한 럭셔리 카 축제의 수준은 높다. 북미 시장을 노리는 거의 모든 럭셔리 브랜드가 반드시 콘셉트카를 전시하겠다고 덤빌 정도다. 이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자동차를 주제로 한 명소가 있다는 게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Maserati Levante GTS
엔진 V8 3.8L 트윈 터보 | 최고 출력 550마력 | 최대 토크 74.4kg·m | 변속기 자동 8단 | 크기 5020×1968×1698mm
Maserati Levante Trofeo
엔진 V8 3.8L 트윈 터보 | 최고 출력 590마력 | 최대 토크 74.4kg·m | 변속기 자동 8단 | 크기 5003×1968×1679mm

좋지만 더 새로운 것

“이 정도면 시속 300km 이상 고성능 모델이 나올 만도 한데.” 2년 전 제임스가 이 말을 했을 때 둘은 별로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는 뭐건 최신 모델의 사양을 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 것을. 말없이 갖고 있는 모바일 기술 특허와 주식의 가치는 친구들도 정확한 규모를 모른다. 그의 혼잣말은 틀리지 않았다.

르반떼는 2016년 출시 직후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의 순위를 바꿨다. 럭셔리 카 브랜드의 SUV 신차는 개발 러시를 이루던 때 베벌리힐스 사람들의 나이 든 레인지로버를 바꿀 수 있는 좋은 모델이었으니까. 마세라티 내부에서도 기블리에서 르반떼로 바뀐 판매량 1위 모델의 자리는 지금껏 변함이 없었고, 머지않아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나올 것이란 것쯤은 예상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590마력 엔진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성능 르반떼 트로페오는 앞서 3월, 2018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몇 달 지나 영국에서 열린 2018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마세라티 르반떼 GTS가 같은 V8 엔진을 손봐 연달아 공개됐다. 둘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트로페오는 보닛의 뚫린 흡기구와 실내의 최고급 피에노 피오레 가죽, 카본 마감과 22인치 알루미늄 휠, 고음이 더 도드라진 엔진 사운드로 자신을 드러낸다. 물론 제임스는 출시 예정 소식을 듣자마자 딜러에게 견적서를 미리 받아놓고 주차장을 비워두었다.

와이너리에 전시된 마세라티 르반떼의 엔진.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린다. 분야와 영역은 상관없다. 결국 최고급 재료와 장인 정신, 확실한 취향만이 있을 뿐이다.

넉넉한 르반떼 GTS 뒷자리에서 제임스가 새로운 옵션 놀이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 채 마이클은 존의 주문대로 어느새 산악 와인딩 도로와 가로수를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 피치 캐니언(Peachy Canyon) 꼭대기에 자리한 와이너리 로 이스테이트(Law Estate Wines). 인근 와이너리 중 최고의 풍광이다.

사막이 연상되는 건조한 이곳에서 포도는 작지만 아주 단 열매를 맺는다. 너른 테라스에서 농장 직원의 설명과 시음이 이어졌지만 마이클에게는 차가운 수박 주스 외에 시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약이 오른 마이클이 존을 노려봤다.

“미안. 근처에 내가 봐둔 농장을 좀 보려고. 피곤하겠지만 다음 코스는 꼭 가봐야 해.”

절벽 위에 자리한 폴 하우스에서 건축가 안네 포전이 그린 풍광과 만났다. 이곳에서 마세라티 디자이너로부터 새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을 들으면서 고개를 절로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와이너리를 나와 빅 서(Big Sur)까지 한 시간 반쯤 달렸을까. 마이클은 가는 동안 만난 거친 도로에서, 승차감은 조금 튀지만 이 차가 한쪽으로 푹 파인 도로의 반동을 잘 받쳐준다고 느꼈다. 경찰의 눈을 피해 내빼는 동안에도 내내 8단 변속은 매끄러웠다. 존의 진짜 이벤트가 마지막 목적지에 있는지는 몰랐다.

차를 세운 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절경 끝에 있는 더 폴 하우스(The Fall House)였다. 건축가 안네 포전이 이끄는 포전 건축 팀이 설계했다. 그가 설계한 건물은 깔끔한 직선으로 사방의 풍경과 빛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더 폴 하우스 역시 수많은 럭셔리 하우스 매거진에 소개된 명소.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언덕 한가운데에 난 건물 입구는 전면 유리창을 배경으로 마치 폭포가 바다로 떨어지듯이 계단 구조로 뻗어 있다.

응접실과 새하얗게 꾸민 게스트 룸을 지나 다시 내려가면 침실이 나오는데, 내부 화장실까지 모두 바다를 바라보는 구조의 투명한 유리였다. 욕조마저 창을 향한 두 면은 유리다. 어디에 앉건 태평양 바다를 내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제임스의 표현대로라면. “어떤 최신 VR 프로그램보다 강하고 아찔해.”

“이 집 주인도 마세라티 오너야. 네가 좋아할 것 같았어.” 존이 마이클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이들을 안내했던 긴 백발에 길이가 딱 맞는 세븐진 차림을 한 우아한 여인은 주인이 아니었다. 자신은 평소 카펫 작업을 하면서 집을 관리해주는 전직 교사로, 주인이 오면 집을 비워줄 뿐이라 잘 모르겠다며 오너의 프로필을 묻는 제임스의 호기심을 막았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다른 의미의 부러움과 질투가 셋을 감싸고 있었다. 존이 말하고자 했던 걸 가늠할 수 있었다. 이토록 거대한 환경에서도 누군가의 고유의 정체성과 모던함을 잃지 않으려는 건 생각보다 철저함을 필요로 하는 것이니까.

Epilogue

앞서 말한 모든 건 지난 8월 말에 있었던 르반떼 GTS & 트로페오 글로벌 시승 코스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한 이야기다. 왜 이탈리아 럭셔리 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판을 벌였는지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분명한 건 어디서건 젊은 오너들에게서 럭셔리 SUV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는 거다.

한국에서도 지난 한 해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의 39%를 르반떼가 차지했다. 더 스포티해진 디자인과 콰트로포르테 GTS에만 올렸던 V8 엔진을 공유하고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한 르반떼 GTS는 11월 26일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그보다 출력 성능을 높인 르반떼 트로페오는 출시일이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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