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선언한 새로운 네이버

네이버는 녹색 검색창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네이버가 되고자 한다.

에스콰이어 - 네이버

오직 녹색 검색창 하나뿐이다. 뉴스도 없다. 실시간 검색어도 없다. 네이버 데뷰 2018에서 네이버가 공개한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이다. 네이버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다. 네이버 기술 생태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네이버는 뉴스도 검색어도 없는 올 뉴 네이버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포털로서 성공했다. 인터넷이 정보의 대양이라면 포털은 정보의 호수쯤 된다. 포털 네이버는 바다만큼 큰 호수를 만들었다. 덕분에 적잖은 네티즌이 바다에 나왔다고 착각하면서 하루 종일 네이버의 호수에서만 노닐다 가곤 했다.

네이버는 끝내 대한민국만한 크기의 그린 호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포털의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로 모두의 눈과 귀를 지배한 덕분이었다. 정작 포털 네이버는 모바일 네이버로의 혁신을 더디게 만들었다.

검색창 하나뿐인 구글과 달리 네이버는 작은 모바일 창에서조차 뉴스와 검색어를 포기하지 못했다. 모바일 포털이라는 과도기적 모델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검색창뿐인 올 뉴 네이버는 엄청난 변화다. 더 이상 포털 비즈니스에만 매몰돼 있지 않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제대로 한번 맞짱을 뜨겠다는 의미다.

올 뉴 네이버가 꿈꾸는 미래는 앰비언트 네이버다. 생활환경 지능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공기처럼 생활 속 이곳저곳에 보이지 않게 파고들겠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2019년에 창업 20주년을 맞이한다. 네이버가 다시 검색창 하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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