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못 볼 역대급 공포 영화 베스트 10

여친, 썸녀, 아니면 네살박이 조카라도 꼭 붙들고 의지하면서 보고 싶은 역대급 공포 영화들.

공포영화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20년간 개봉된 영화들을 살펴보면, 화면 속에 얼마나 많은 양의 잘린 신체 조각이 등장하는 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공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충격요소였다. (아래 영화 중 [프릭스]룰 참조하라.) 우리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요소들은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진 것이 없다: 모퉁이 너머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불길한 소리, 저 멀리 보이는 형용할 수 없는 존재의 실루엣, 누군가 문을 열었을 때 닥칠 것만 같은 죽음의 기운 등. 고어 장르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지만, 맥락이 존재할 때에만 해당이 된다. 예를 들어, [호스텔]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채널 E!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Botched](주: 실패한 성형수술을 복구시켜주는 프로그램)과 같이 역겨움에 대한 인내심을 시험하는 영화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희소식 중 하나는, 지난 몇 년간 예전 스타일의 공포영화들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그 중 일부 영화들은 마이클 베이 감독도 부러워할 만큼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더 위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끝을 추측하게 만든다. [맨 인 더 다크]는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서운 것들의 공포를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잇 컴스 앳 나잇]은 생존한 자의 미스터리를 너무나 조심스럽게 풀어 보여줌으로써, 당신도 전방에서 다가오는 정체 모를 기이한 일들을 떨쳐내려고 만든 외딴 집에 갇혀있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사람들은 (적어도 일부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고 싶어한다.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이들은 계속해서 이런 사람들이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고안해내고 있다.

여기, 공포영화 마니아가 꼽은 역대 최고로 무서운 영화 베스트 50 리스트를 공개한다:

참조: 가장 무서운 영화가 가장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라는 의미가 공식이 항상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스포일러가 싫다면 “가장 무서운 장면” 부분은 읽지 말도록 하라.

 

 

10위 휴먼 센티피드(2009)

여행 도중 도움이 필요했던 미국인 관광객들은 한 독일인 외과의를 만나게 된다. 예상했겠지만 그는 나치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그들에게 죽음보다 훨씬 더한 행위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무서운 장면: 수술 장면에서 이미 기절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인간 지네”의 소화원리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순간.

9위 샤이닝(1980)

잭 니콜슨이 연기한 소설가 잭 토렌스는 알코올중독자이다. 그는 폭설로 고립된 호텔의 관리인으로 취직해 가족들과 함께 이 외진 호텔을 찾게 되는데, 이 곳은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들은 계속해서 카페트 패턴을 보며 “레드럼”(주: redrum으로 거꾸로 하면 murder 즉, 살인을 의미한다.)이라는 단어를 반복한다.

가장 무서운 장면: “쟈니 왔다!”라고 잭이 말하는 장면. 도끼를 든 코믹 배우가 공포스럽지 않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8위 왼편 마지막(1972)

미국 베트남전 시기의 심각한 문화적 격차를 가장 잘 다룬 호러의 거장 중 하나인 웨스 크레이븐 감독. 그는 유혈이 낭자하지만 예술적인 이 스릴러물에서, 탈옥수들과 만나는 두 십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상황이 격렬하게 전환되는 스토리라인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가장 무서운 장면: 고문과 강간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서바이벌 게임]은 애들 장난처럼 느껴진다.

7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가장 영향력 있는 공포영화로 꼽히는 작품. 요즘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CG로 만든 그 어떤 이미지보다 더 공포스러운 사람의 살을 뜯어먹는 장면이 등장할 뿐 아니라, 사실 가장 무섭다고 볼 수 있는 인종차별과 문화 차이에 대한 갈등을 다루는 영화이다.

가장 무서운 장면: 좀비들이 있는 곳에 무심하게 버려지는 흑인 남성.

6위 위커 맨(1973)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망쳐버린 리메이크작이 아니라, 어린 소녀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한 이교도 섬으로 파견된 경찰관의 이야기를 다룬 오리지널 영국 영화. 그는 자신이 방문한 섬 주민들이 결코 선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장 무서운 장면: 이 영화의 제목이 되기도 한 마지막 이교도 의식 장면.

5위 로즈메리의 아기(1968)

임신과 출산에 대한 가장 무서운 영화인 이 작품에서, 미아 패로우가 연기한 로즈메리는 고통스러운 임신과정을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악마숭배자들의 소굴임을 알게 되어 점차적으로 패닉 상태가 된다.

가장 무서운 장면: 로즈메리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뉴욕의 거리를 뛰어다니는데 그녀를 본 사람들이 모두 그녀가 과대망상증 환자라고만 생각하는 장면.

4위 양들의 침묵(1991)

한 여성 FBI 요원(조디 포스터)이 여자 옷 입는 것을 좋아하고, 여성의 피부를 수집하는 연쇄살인범(테드 레빈)을 잡기 위해 수감 중인 또 다른 연쇄살인범(안소니 홉킨스)으로부터 살인자의 심리에 대해 배우며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가장 무서운 장면: 조디 포스터가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실에서 그녀의 뒤에 숨어있는 버팔로 빌과 대립하는 장면.

3위 할로윈(1978)

마이클 마이어스는 여섯 살 어린 아이였을 때 이미 자신의 친 누나를 죽인 악의 결정체이다. 어른이 된 그는 자신이 감금되었던 요양원에서 도망을 치고 복수를 위해 그의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가 그와 맞서게 된다.

가장 무서운 장면: 마이어스가 로리의 뒤를 아무렇지 않은 듯, 천천히 따라가기 시작하면서 처음 스토킹하기 시작했을 때 흐르던 단순하고 냉랭한 분위기의 테마 음악.

2위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2008)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른바 “새로운 프랑스 극한” 영화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더욱 속을 뒤틀리게 만드는 공포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한 가족이 집 지하실에는 사상 최악의 실험이 이루어진다. 아름답게 만들어진 영화이기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별로 추천하고픈 영화는 아니다.

가장 무서운 장면: 사후세계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한 여성이 그녀의 회사 동료에게 계속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맞춰보라고 말한 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을 한다. 그렇다, 이 영화는 그렇게까지 극적이다.

1위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

베트남전이 한참이던 시기, 젊은 히피 여행객들이 텍사스를 경유해 여행을 하며 미국 시골도 전쟁터 못지않게 공포스러운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애초에 천재적인 마케팅과 정치적인 언급을 더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으나, 주류 영화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들이 담겨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라는 평을 받게 되었다.

가장 무서운 장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온 가족 저녁식사.

 

 

본 기사는 에스콰이어 US 웹사이트  The 50 Scariest Movies of All Time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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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폴 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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