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역사상 최악의 영화 6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픽사도 가끔 헛발질을 한다. ‘굿 다이노’부터 ‘도리를 찾아서’까지 헛발질 리스트 공개.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

‘굿 다이노’는 픽사(Pixar)의 프랜차이즈 영화로 남기에는 충분한 네임파워가 없었다. ‘굿 다이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기는 할까? 이 영화가 무려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라는 사실은? 픽사에서 이토록 영구적 가치가 없는 영화를 만들어낸 것도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픽사의 첫 번째 실패작으로 기록된 것도 이 영화의 흥행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왜, 유명 제작사, 감독의 망작이라고 하면 보는 사람들 꼭 있잖아.

 

 

‘카 2(Cars 2)’

‘카’가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후 디즈니와 픽사는 속편을 빨리 제작하고 싶어 안달났었다. 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의 캐릭터 상품 판매 기회를 제공해준 영화이니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돈이 되는 것을 마다할 이가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좀 더 심사숙고 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지 모른다. ‘카 2’는 전작에 비해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떨어지는 성과를 보였으니 말이다.

 

 

‘카 3(Cars 3)’

관성이란 참 무섭다. ‘카 2’가 망했는데도 ‘카 3’가 나오다니. 카 3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망작이었던 ‘카 2’에 비해서는 소폭 나아진 영화이기는 하나, ‘카 3’을 보면 픽사가 원래 잘하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카(Cars)’

사실상 망작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카’가 4위에 뽑혔다.  물론 필자는 ‘카’를 보면 이 세상의 주요 서식자가 인간이 아닌 자동차가 될 수 있다는 그 역학과 생물학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만약, 당신이 만약 ‘픽사이론’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은 사실, 지구의 멸망을 야기시킨 BnL사(주: ‘월E’에 등장하는 거대기업)의 점령 이후 기계들이 진화해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무슨 얘기냐면 ‘월E’의 영화적 서사가 ‘카’의  줄거리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몬스터 대학교(Monster University)’

‘토이스토리 3’가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픽사는 2010년대의 대부분을 기존 영화를 리부트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래서 이 시기에 픽사가 출시한 영화들 중 절반 이상이 2000년대 픽사 영화들의 속편이나 스핀오프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총알이 많다고 꼭 FPS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픽사 역시 이 시기에 나온 속편들 대부분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그 문제의 대표작이 바로 ‘몬스터 대학교’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행복했지만 원작을 흉내 낸 아류작 ‘몬스터 대학교’는 형편없었다. 픽사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튜디오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설마 ‘몬스터 초등학교’로 또 나올 일은 없겠지. 끔찍하다.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

자꾸 속편들을 겨냥해서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속편 혐오자’는 아니다. 토이스토리 성애자는 맞지만. ‘도리를 찾아서’를 보면 어떤 영화의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미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니모를 찾아서’다. 물론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의 리부트나 스핀오프 작품이 아닌 전혀 다른 영화긴 하다(라고 그들은 믿는다).  ‘도리를 찾아서’를 보고 있으면 획기적이고 아름다웠던 전작이 자꾸 아른거리는 건 쓸데없이 내 기억력이 좋아서일까?  픽사에서 제작하는 속편들 중 몇몇을 보면, 픽사가 너무 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늘 상상 이상의 무언가를 선물하는 픽사의 세계에서 뻔하고 예측 가능한 얘기는 절대 장점이 될 수 없는데 말이다.

 

본 기사는 에스콰이어 US 웹사이트 Every Pixar Movie, Ranked From Worst to Best’ 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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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Matt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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