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에스콰이어 인사이트 파티 힙합 편

“매거진의 역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주 편집장의 인사말로 클럽 에스콰이어 두 번째 인사이트 파티가 열렸다. 오늘의 주제는 ‘에스콰이어 힙합을 말하다’. <에스콰이어>의 음악 필진 김봉현 칼럼니스트가 주축이 되어 아티스트 기린, 유지성 프리랜서 에디터가 호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우리를 소환한 음악 코드는 1990년대 레트로 음악과 거리를 배회하는 도시의 음악 시티 팝.

왜 요즘 사람들은 지난 시절 문화에 열광하는 걸까. “1991년생인 저는 당시 뭣 모르는 초등학생 때라 그때의 문화가 어렴풋해요. 1981년, 1984년생 형들이 조던을 신으니까 따라 신고, 질질 끌리는 힙합 바지를 나이키 신발에 압정으로 박아 입는 걸 보고 그게 멋인 줄 알았어요. 그 어렴풋한 기억이 즐거움으로 남아 지금도 그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는 어느 뮤지션 관객의 말에 “2018년을 살면서 1990년대를 동경하는 건, 이전의 젊은이와 지금의 젊은이 모두에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해요”라고 아티스트 기린이 답했다. “같은 세대라고 해도 같은 DNA를 갖고 태어난 게 아니잖아요. 저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누군가에게는 미지에 대한 동경일 수도 있고, 또래 집단에서 남다른 걸 추구하는 태도일 수도 있고요.” 김봉현 칼럼니스트가 덧붙였다.

“시티 팝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에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 빈지노가 시티 팝 음악을 샘플링했고, 윤종신 씨도 시티 팝 음악을 표방했죠. 그 흐름이 올해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유지성 프리랜서 에디터가 시티 팝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DJ 제시유로 활동하는 그가 오늘을 위해 취향껏 선별하고 엄선해 준비해 온 앨범들을 통해 시티 팝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앨범 커버에 담긴 감성을 엿보고, 기분이 말랑해지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시티 팝 음악을 배경음악 삼아 취할 대로 취할 거 같은 기분 좋은 디제잉 파티가 이어졌다.

유행하고 요즘 세대가 즐겨 듣는 음악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70여 명의 관객들은 세 호스트의 입담과 음악을 타고 1980, 1990, 2000년대의 감성을 자유로이 오갔다. ‘힙합은 음악이고 문화이고 우리의 삶의 방식’으로 이야기되던 밤. 우리의 두 번째 인사이트 파티는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열렸다. ‘유스 컬처’를 이야기하는 데 꼽히는 상징적인 곳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이 만났고, 그 문화에 <에스콰이어>가 함께했다. 클럽 에스콰이어 인사이트 파티의 두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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