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LG, 반등할 수 있다?

최근 12경기 2승 10패. 팀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또 졌다.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0으로 대패한 것. 무엇보다 LG 출신의 정의윤이 만루홈런과 쓰리런홈런 터뜨리며 7타점으로 맹활약한 것이 더 뼈아팠다.

LG 트윈스는 지난 4월 29일 삼성 라이온즈 전을 시작으로 8연패를 했고 5월 9일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으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SK와이번스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 최근 12경기 2승 10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과연 LG 트윈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

괜찮은 투수력, 문제는 ‘에이스’ 차우찬

LG는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팀 평균자책점이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 이어 전체 3위(4. 64)를 기록할 정도로 투수력이 괜찮다. 특히, 헨리 소사는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수위(1. 71)를 달리고 있다. 지난 연패 기간 중에도 두 차례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을 안았다. 소사 이외에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임찬규 11위(3. 92), 타일러 윌슨 12위(4. 02)를 기록할 만큼 LG의 투수력은 안정적인 편. 문제는 15일부터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항 원정 3연전에서 첫 등판하는 차우찬이다. 올 시즌 7경기 36.1이닝을 소화 하며 3승 4패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은 8. 42로 큰 부진에 빠졌기 때문. 지난 8연패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내리 내주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3연전의 첫 스타트를 잘못 끊는다면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지금 시점에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연패 기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총 17점이나 실점을 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채은성, 이형종 ‘깜짝’ 활약 가르시아 복귀 전까지 버텨야

LG는 이번 주 역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삼성은 LG와의 3연전에서 1~3선발인 윤성환,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낼 예정인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8일부터 이어지는 3연전은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이자 팀 평균자책점 2위(4. 54)의 한화 이글스를 만나기 때문. LG는 타력의 팀이 아니라 투수력의 팀이란 점에서 타자들의 분발 없이는 두 팀과의 승부에서 ‘원 사이드’하게 밀릴 가능성이 크다. LG 코칭스태프들은 ‘오매불망’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 중인 그는 이번 주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처럼 이형종, 채은성, 정주현 등의 깜짝 활약이 이어지는 것은 LG에겐 좋은 상수다. 이형종은 현재 타율 3할8푼2리 29안타 6타점으로 테이블세터 노릇을 똑똑히 하고 있고, 채은성 역시 타율 3할1푼4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2군에서 머물던 정주현은 선발 2루수로 출장 후 타율 3할(20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깜짝 활약 중이다. 가르시아 오기 전까지 기존의 베테랑 타자인 박용택, 김현수가 꾸준히 뒷받침을 해준다면 투수력이 좋은 LG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이번 삼성, 한화와의 6연전을 5할 승부를 목표로 무난히 마치고 난 후, 다음 주 가르시아가 복귀하면 김현수, 양석환 등이 기존 수비 포지션으로 돌아가면서 타선 강화는 물론 팀 수비까지 업그레이드 될 전망. 다시 말하지만 이번 주가 고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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