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맥주 8

봄여름, 톡 까놓고 주야장천 시원하게 들이켜야지.

언필터드 라거

맛이 얼마나 깨끗한지, 소문대로 독일 물이 정말 깨끗할 것만 같다. 알코올 도수가 5도라 마시기 편하고 맛도 좋다. 스타우트의 묵직한 맛을 선호하는 남동생은 물론 과일 향 나는 람빅만 찾는 엄마도 좋아한다. 어느 멋쟁이는 햇볕 쨍쨍한 날, 웃통 벗고 선글라스 끼고 마시기 딱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독일에서 온 맥주이다 보니 안주는 역시 핫도그가 제격. 소시지나 구운 야채도 좋고. 알코올 도수 5% 용량 330ml


유아 인더 정글 베이비

소금이 함유된 고제 스타일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코코아 닙스, 꿀, 귤껍질, 코코아 등이 첨가돼 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우트 맥주다. 귤 향도 나고, 꿀맛도 맴돌고, 칠리 분말이 들어가 매콤한 풍미까지 전해진다. 진짜 정글처럼 독특하고 복잡해 무언가에 홀린 듯 정처없이 자꾸 들이켜게 된다. 이 맥주를 소개하는 문구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 있다. “It’s Wild. Oh yeah baby.” 알코올 도수 12.0% 용량 355ml


수도수

격이 다른 명품 페일 에일. 아메리칸 페일 에일 부문에서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시트러스 향을 자아내는 시트라 싱글 홉으로 만들어 향부터 기분 좋게 시작한다. 홉 향이 강하고 홉 맛도 풍부하다. 강한 풍미 덕에 IPA와 헷갈리는 이들도 있는데 본 투 페일 에일이다. 톡 쏘는 청량감과 오렌지 껍질이 첨가돼 은은하게 전해지는 상큼함 덕분에 봄여름에 더 자주 찾을 듯하다. 알코올 도수 5.8% 용량 473m


멜빈 휴버트 MPA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요즘 칭찬이 자자하다. MPA는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 첫 잔으로 시작하기 좋다. 쌉싸래한 허브 향 뒤로 이어지는 적당한 상큼함, 적당한 호피 향, 적당한 탄산감이 만족스럽다. 심지어 부드럽고 촉촉하기도 하다. 첫맛과 끝 맛의 차이가 확실한데,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마시면 더 재미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여러모로 생각하면서 마시게 되는 맥주다. 알코올 도수 6% 용량 355ml


레진

입안에서 상큼하게 퍼졌다가 쌉싸래하게 사라지는 에일 맥주. 이런 걸 밸런스가 좋은 맥주라고 한다. 레진은 무난하게 맛이 좋은 IPA다. 평소 IPA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다 하고, IPA 마니아도 인정한다. 레진의 모토는 “Beer is Culture.” 맥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 맥주는 가성비도 좋다. 그리고 알코올 도수도 꽤 높다. 알코올 도수 9.1% 용량 355ml


오스카 블루스 IPA

IPA의 정석. 크게 적힌 로고에서 대표 선수 같은 자신감이 전해진다. IPA는 취향을 타는 맥주지만, 맥주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오스카 블루스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이니 믿고 마셔도 좋다. 이 브루어리는 캔 맥주만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뒤끝 없이 깔끔한 맛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밀이 함유된 IPA라는 게 특이점. 알코올 도수 6.43% 용량 355ml


노마더 바이세

베를리너 스타일의 바이스 에일. 캔 디자인에서부터 베르리너의 감성이 전해진다. 공허하지만 여유로운… 뭐 그런. 반전은 미국 뉴욕주에 있는 이블 트윈 브루잉 태생이라는 것.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꽃 향의 조화, 레몬 주스, 청포도, 베리류가 기분 좋게 뒤섞였다. 바이스 에일은 독일식 밀 맥주인 만큼 시원하게 마실수록 더 맛있다. 노매드족처럼 여기저기 떠돌며 마시면 더 신날 것 같다. 알코올 도수 4.0% 용량 355ml


여수

수려한 물의 도시 여수에서 빚어낸 엠버 에일. 가본 적 없어도 너무나 잘 알 것 같은 여수 밤바다처럼 까맣다. 흑맥주처럼 강렬할 것 같은데 겉보기와 다르게 구수하다. 캐러멜 몰트, 견과류, 커피 아로마, 전라도산 보리로 만들어 은은한 맛을 낸다. 묵직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이들은 조금 밍밍하다는 의견. ‘여수 밤바다’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낭만이 있으니 괜찮다. 알코올 도수 5.0% 용량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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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사진정 우영
출처
기타취재 협조 이정한(경리단길 ‘우리슈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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