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다음 샤넬의 새로운 수장은?

칼 라거펠트를 이을 샤넬의 수장은 비르지니 비아르다.

블랙 정장과 뒤로 묶은 새하얀 헤어, 까만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칼 라거펠트를 이제 볼 수 없다. 최근 칼 라거펠트는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며 본래 참석하고자 했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 악화설과 은퇴설 등 추측이 난무했던 칼 라거펠트는 결국 췌장암으로 짧은 투병 끝에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FENDI FW 19 Women Collection sketch

그는 죽기직전까지 패션을 위해 일했고, 열정은 남달랐다. 생을 마감하며 역사의 한 챕터가 된 라거펠트. 2월 21일, 밀란에서 열린 펜디 컬렉션이 그의 마지막 쇼가 되었다.

그의 특별한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는 하루에 다이어트 콜라를 10개씩 마셨고 독서광이었으며 300개의 아이팟을 관리하는 사람을 고용하기도 했다. 또 그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슈페트를 돌보는 직원이 있다. 여기서 슈페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슈페트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이자 235,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나 다름 없다. 칼 라거펠트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슈페트를 돌봐준 사람은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게 유언이라도 되듯 슈페트에게 칼 라거펠트의 재산 1억 9천 5백만 달러를 상속할 예정이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 쇼를 통해 그의 환상을 존재하게 했다. 그를 이을 다음 샤넬의 수장은 누구일까? 궁금하던 찰나, 후계자가 정해졌다. 전설과도 같았던 칼 라거펠트 뒤를 이을 디렉터는 비르지니 비아르다. 샤넬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었던 수많은 디자이너를 제치고 2019 그랑 팔레에서 열린 봄, 여름 컬렉션 쇼에 라거펠트와 함께 등장한 샤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디렉터 비르지니 비아르가 선택됐다. 샤넬의 2인자로 불리던 그녀는 칼 라거펠트가 병세 악화로 자리를 비운 지난 1월에 선보인 샤넬의 오트쿠튀르 쇼의 피날레에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샤넬의 우아함은 하나의 애티튜드이자 정신이며 여성성의 헌신이다.

세상을 떠난 칼 라거펠트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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