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 부츠 컷의 재발견

생 로랑을 통해 다시 만난 부츠 컷.

가죽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부츠 컷 바지, 부츠, 목걸이 모두 가격 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유행은 자주 새것을 위해 옛것을 배척한다. 앤드로지너스, 미니멀리즘, 빈티지, 보헤미안, 록시크, 글래머러스, 사이키델릭이 돌아가면서 주인공이 되면 이전 것은 잔인하지만 바로 외면당한다. 새것이 옛것이 되고 옛것이 또 새것이 되는 반복. 그리고 지금은 놀랍게도 레트로가 다시 돌아왔다.

1970년대에 유행한 레트로 디스코가 50년이 지나 복고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하이웨이스트, 얇은 스웨이드 재킷, 반짝이는 셔츠와 꼭 맞는 어깨, 허리를 강조한 옷. 무엇보다 반가운 건 부츠 컷 바지.

머릿속으로 어떤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지 짐작이 되지만 편견과 달리 부츠 컷은 생뚱맞게 튀지 않는다. 세상 혼자 사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일단 부츠 컷 바지 아래에는 반드시 날렵한 구두나 납작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여기에 깃이 뾰족한 셔츠를 입으면 본격적이고,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면 티셔츠나 스웨트셔츠를 고른다.

마침 우리에게는 생 로랑이 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지금 가장 동시대적인 레트로 무드를 연출하는 디자이너다. 모범적인 답안이 필요할 때는 생 로랑의 컬렉션을 보면 된다. 그럼 도도하게 디스코를 추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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