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로스가 하고 싶은 것

BREAKING WALL

사무엘 로스는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제시하는 게 어 콜드 월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느끼고 있지만 뛰어넘기는 어려운 세상의 벽을 새로운 세대와 함께 부수는 거라고.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어 콜드 월이 해온 것들을 보면 사무엘 로스가 그저 티셔츠나 만들겠다고 브랜드를 만든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어 콜드 월은 과거와는 다르되, 지금으로선 과도기처럼 보이는 미래적 디자인을 선보인다. 주로 쓰는 소재는 하위 계층을 대표하는 면, 폴리우레탄, 캔버스. 이것들로 환경오염과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컬렉션을 만든다. 쇼에서는 설치 미술, 행위 예술을 접목해 더욱 실험적이고 철학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자신이 느끼는 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듯이. 가령 2019 S/S 컬렉션에서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인큐베이터를 부수고 탄생하는 인간이 등장했다. 특유의 철학적인 도전 정신은 곧 젊은 남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동반했다. 바니스 뉴욕에 어 콜드 월이 입점했을 때 가장 먼저 옷을 사 간 것도 젊은 소년들이었으니까. 사무엘 로스의 목표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 어 콜드 월은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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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김재훈
출처
37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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