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아이’ 에르메스 신세계 센텀시티점

에르메스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유지태와 어깨를 견줄 만했다. 생김새 얘기가 아니다. 다트 게임 실력 말이다. 지난 8월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에르메스 신세계 센텀시티점 리오프닝 파티장에서 배우 유지태와 마주쳤다. 아름다운 아내 김효진과 함께 에르메스 파티장을 우아하게 거닐고 있었다. 유지태 부부는 파티장 한가운데에 있는 다트 게임장에서 멈춰 섰다. 제대로 다트 게임을 즐겼다. 그 모습이 왠지 재미나 보였다. 쪼르르 따라가서 유지태처럼 다트를 던졌다. 유지태만큼 중심 있게 생기진 못했어도 유지태만큼 중심 잡고 던질 줄은 알았다. 파티장에서 유지태인 양 한참을 혼자 놀았다. 그래도 되는 자리였다. 여긴 에르메스 파티장이니까 말이다. 

홍콩과 상하이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부산에서도 에르메스 남성 유니버스의 파티는 위트가 넘쳤다. 이번 부산 행사는 에르메스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리오프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에르메스는 신세계백화점 옥상의 S가든을 재치와 농담으로 가득한 놀이동산으로 꾸며놓았다. 불스아이라는 이름의 다트 게임장, 조랑말 모형을 타고 달릴 수 있는 경마장, 이상야릇한 그네와 난도가 꽤 높은 실내 낚시장이 즐비했다. 오늘 밤만큼은 얼마든지 즐겨도 됐다. 한 가지만 필요했다. 흥겨움이었다. 부산 사람들의 흥겨움이야 다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역시나 부산의 남녀들은 에르메스 파티를 제대로 즐겼다. 에르메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10개 매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이다.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부산 사람들은 그날 밤에도 에르메스가 던지는 재치와 농담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에르메스를 그렇게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인 게 틀림없었다. 부산이 에르메스를 사랑하는 이유도, 에르메스가 부산에 반한 이유도 알 것 같았다. 

S가든에서의 오프닝 파티가 끝나자 마침내 리오프닝한 매장 내부가 공개됐다. 부산의 푸른 바다와 한국의 하얀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인테리어였다. 부산 고객들은 에르메스 매장 이곳저곳을 열심히 둘러보면서 진심으로 에르메스의 재탄생을 축하했다. 에르메스가 초청한 에르메스의 친구들한테도 열띤 관심을 보였다. 유지태 부부뿐만이 아니었다. 매장에 정우성이 등장했을 때는 불꽃놀이처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밤 부산의 화려함과 여유로움과 부유함이 모조리 에르메스 앞으로 모여든 듯했다. 그렇게 에르메스는 부산 사람들의 마음을 맞혔다. 불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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