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하와이안 셔츠

화려한 꽃과 잎이 어우러진 뜨거운 자연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가득한.

(왼쪽부터) BALENCIAGA, LOUIS VUITTON, PAUL SMITH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청정 지역 속에 갇힌 날 것의 아름다움을 상상한다. 손길이 닿지 않은 풍성한 잎과 화려한 꽃잎들은 머릿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몽환의 숲을 이룬다. 때로는 바다의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열대 지방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미지의 세계와 무한의 가능성이 붉고, 뜨거운 이데아를 낳았다. 바람이 머물고 있는 시원한 하와이안 드림은 끝났다. 열정적으로 변모한 새로운 시즌의 트로피컬 무드가 여름의 셔츠 트렌드를 주도한다. 이를 두고 패션 탐험가 셋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이름하여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잘리아, 루이 비통의 킴 존스, 폴 스미스. 오래된 패션계의 거장부터 걸음마를 떼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시대를 전두 지휘중인 신참 디자이너까지, 이만한 라인업이라면 두말하면 잔소리가 된다. 뉴 하와이안 셔츠는 정말 온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아낸다. 붉고, 뜨거울 뿐만 아니라 허황된 판타지마저 포함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꿀 법한 초월적인 이상향과 같은 세계 말이다.

 

가격 미정, 프라다

70만원대, 랑방 by 매치스패션

13만3천원, 스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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