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를 두른다

옷 좀 입는 사람들의 머플러 스타일.

지드래곤

대범한 옷은 대범하게 입는다. 털실이 잔머리처럼 올라온 푸른 털 모자부터 담요처럼 포근한 체크무늬 셔츠, 뒤로 한 번만 묶은 붉은 머플러까지 촘촘하게 의도적이고 완벽하게 조화롭다.

루카 사밧

루카 사밧은 풀어헤친 가슴팍에 목걸이를 다섯 개쯤 걸고 손가락이 모자라게 반지를 끼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두툼한 털실 머플러보다 차갑고 매끄러운 실크 스카프가 어울리는 건 당연한 일.

스테파노 필라티

유니폼처럼 다 똑같이 입고 싶진 않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란할 필요도 없다. 그럴 땐 평소대로 입고, 머플러를 고를 때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의외의 색과 프린트가 이끌어내는 변화는 놀라울 지경이다.

브래드 피트

검은 코트 위에 검은 머플러를 더하는 일보다 안전하지만 지루하다. 브래드 피트는 은근하게 빛나는 포도주색 머플러를 은밀히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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