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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원피스 에스에스에스우먼.

거침없다. 적극적이다. 박민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장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수줍게 웃던 이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개인 촬영은 그렇게 많이 해보지 않아서 좀 색달랐어요. 보통은 나인뮤지스 멤버들과 함께 촬영했으니까요.”

박민하는 6년 동안 몸담았던 걸 그룹 나인뮤지스에서 탈퇴했다.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각자 그리는 미래가 조금 달랐을 뿐이다.

“저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대학도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로 나인뮤지스 멤버가 된 거예요. 굉장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도전했어요. 진짜 많은 일이 있었고요. 청춘을 바쳤네요.(웃음) 자매들이에요, 우린.”

 

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메시 톱 에스에스에스우먼. 브라톱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벨벳 팬츠, 구두 모두 자라.

6년을 동고동락했으니 많이 허전할 터다.

“오히려 기대돼요. 멤버 개개인이 끼가 굉장히 많은데 그걸 팀에서 보여주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시 바닥부터 시작이다. 배우 박민하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이제 모든 걸 혼자 해나가야 하니까 어색하긴 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죠. 어린애도 아닌데요. 운 좋게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든든하고 용기가 나요. 연기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고요. 운동으로 체력 관리도 하고 그래요.”

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크롭트 후드 점퍼 참스. 보디슈트 데이즈데이드. 부츠 모노바비.

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보디슈트 ych.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좋은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생활 패턴을 많이 바꿨다고 한다.

“원래 ‘집순이’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웬만하면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사람들 관찰도 열심히 하고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해요. 인간관계 자체에서 배울 수 있는 연기적 요소도 많더라고요. 소극적인 성격, 수동적인 성격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스스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슬리브리스 톱 스타일 난다. 랩스커트 마쥬. 구두 지미추.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사회에 뛰어들어 앞만 보며 달려왔다. 수동적이었다기보다는 방향도 모른 채 무조건 뛰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쉴 때도 뭘 해야 할지 잘 모를 정도였어요. 최근에 시간을 조금 갖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사실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배울 건 널렸는데 시도를 하지 않았을 뿐이죠. 왜 그렇게 겁먹었을까요, 재미있는 것 투성이인데요. 피아노도 배우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그래요.”

박민하, 두렵지 않아요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크롭트 톱 미스치프. 하이웨이스트 팬츠 아메리칸어페럴.

가끔은 쉬어갈 필요가 있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일러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없는 인생은 별 의미가 없다.

“조급해하지 않으려고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하고 싶은 역할이 정말 많은데 그걸 하루아침에 이룰 순 없잖아요. 차근차근 해나가야죠. 그래서 첫 작품을 굉장히 신중히 고르고 있어요. 오디션도 많이 보고요. 상반기 중에 연기자 박민하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기대하세요.”

인터뷰 말미에 일본 영화 <안경>을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 두려워하지 않는 새해가 되자고, 덕담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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