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사랑할 안소희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티셔츠 스투시. 목걸이 에디터 소장품.

감동받았어요. 화보 촬영하는데 스태프들한테 점심 쏜 배우는 처음이에요. 김밥 20줄. “이거 뭐예요?” 하니까 소희 씨가 주는 거라고.

제가 먹고 싶어서요. 김밥을 좋아해서….

여기 김밥을 원래 알고 있었어요?

딱 한 번 먹어봤어요. 예전에 이 근처에서 촬영할 때 여기 김밥이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거든요. 이쪽으로는 올 일이 없어서 못 먹었는데 마침 오늘 촬영을 이곳에서 한다고 해서 그럼 내일 꼭 먹어야지 했어요.

어제 계속 그 생각 했어요? 촬영 생각이 아니라 내일 이 김밥을 꼭 먹어야지 하고?

네.(수줍게 웃는다.)

화보 촬영을 진행한 백진희 기자가 소희 씨의 민낯을 보고 신생아라고 하더라고요. 깐 달걀 같다고. 그래도 민낯 촬영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한 번도 시도한 적 없어서 재밌을 것 같았어요. 회사분들도 예쁘게 나올 거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원래 용감한 편이에요?

하기 전까지는 고민을 심하게 많이 해요.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때부터는 그냥 말없이 딱 하고요.

오래전 인터뷰를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소희 씨가 추진력은 강한데 ‘번복왕’이라고 하던데.

그랬대요?(웃음) 친언니랑 굉장히 친해서 언니 친구들이 모두 제 친구거든요. 그중에서는 제가 제일 어리고 막내여서 그랬나 봐요.

하자 하자, 막 앞장서는 스타일이에요?

그런 편이에요.

그래서 이 민낯 화보 촬영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겠다, 궁금하다? 어떤 곳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나올지 모든 게 궁금했어요.

화보 촬영을 많이 했는데도 그게 궁금했어요?

그동안은 컨셉추얼한 패션 화보랑 광고 위주의 촬영을 많이 했거든요.

사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먼저 제목을 정해버렸어요.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러운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어때요? 그런데 이게 정말 딱 소희 아니에요?

좋은데요? 비슷한 영화 제목도 있잖아요.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영화 봤어요.

왜 좋아요?

저도 제가 받은 큰 사랑을 너무 잘 아니까요. 그 고마움을 느끼며 지금도 이렇게 잘 지내고 있고요. 그렇게 써주시면 저야 너무 좋죠.

그렇지만 ‘했던’인걸요. 과거형.

그때는 가수 소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니까요. 이제는 연기하는 안소희로… 이제 우리가 사랑할 안소희?(수줍게 웃는다.)

그런데 그게 뭐가 중요해요. 가수나 연기자나, 소희나 안소희나 우리가 사랑했다는 게 중요하지. 어디서 소희 씨가 나오면 ‘소희다!’ 하는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어요. 우리가 사랑한 국민 소희라 그런가?

앞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려 하지만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시절이 되게 고마워요. 그때의 저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 모습도 편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요. 그렇게 <으라차차 와이키키 2> 정은이도 반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은이는 어때요? 엄청 털털한 캐릭터인 것 같던데?

털털하고 호기심 많고 약간의 ‘오지라퍼’ 성향이 있는, 굉장히 씩씩하고 밝은 연기자 지망생이에요. 생활력이 굉장히 강해요. 이 세상 모든 알바를 섭렵하고 있는 재미있는 친구죠. 알바왕.

소희 씨랑 닮은 부분이 있어요?

저를 처음 보는 분들은 제가 되게 조용하고 말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친한 친구들이랑 있으면 정은이처럼 말이 참 많아요. 목소리도 지금처럼 이렇지 않고요.

그럼요?

톤도 세고 알맹이 있게 말해요. 편안하면 말도 빨라지고 소리도 좀 더 커지고요. 그런 모습이 닮은 것 같아요. 저한테도 정은이의 그런 모습이 있는데, 어떻게 그 부분을 감독님이 보셨더라고요.

감독님이 엄청난 매의 눈이신가?

감독님, 작가님 모두 제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저를 만났는데, 예상외로 저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고는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대요.

그 털털함을 어디서 보셨대요?

대본 읽을 때요.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정은이 대사를 읽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 그런 모습을 전혀 생각 못 했던 터라 놀라고 신기했다고.

그렇지 않아도 매니저분에게 소희 씨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노잼이에요” 하더라고요.

(두 주먹을 가볍게 불끈 쥐고 웃는다.) 아, 괜찮아요.

어르신 같대요. 모바일 메신저는 이용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로 연락하고, 이모티콘도 사용하지 않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지킨다고. 나이가 어린 상대에게도 존댓말로 대화하고 누구에게나 공손하다고 하더라고요.

음… 저, 글씨체도 그래요.

딱딱한 궁서체예요?

네. 예전에 안소희 글씨체도 있었어요. 가만 보면 아날로그적인 걸 좋아하긴 해요.

그리고 매일 운동하러 가는 걸 제외하고는 집에만 있다던데.

(발끈하는 표정을 짓고는) 사람들이 저를 집순이로 보는데, 저 집순이 아니에요. 되게 조용히 잘 다녀요. 혼자서도, 친한 친구랑도 잘 다니고요. 맛있는 거 먹는 거 좋아해서 맛있다고 소문난 곳들 찾아다녀요.

그래서 “그럼 소희 씨는 집에서 주로 뭘 하나요?” 물었더니, “옛날 드라마랑 옛날 영화 좋아해서 하루 종일 틀어놓고 집에 있대요” 하더라고요.

맞아요. 봤던 작품 또 보는 거 되게 좋아해요. 새로운 작품 볼 때는 집중해서 보고, 자주 본 영화나 드라마는 그냥 계속 틀어두고 집안일하면서 보고 들어요.

제일 많이 본 작품은 뭐예요?

드라마 <연애시대>요. 잘 때도 틀어놓고 잤어요. 가족이랑 살 때나 미국에 있을 때는 방에서 노트북으로 보면서 잠들고. <그들이 사는 세상>도 많이 봤고.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가 궁금해요.

어? 잠시만요. (긴장하는 모습으로)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머리가 하얘져서….

그렇게 종일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놓으면 대사를 따라 하기도 하고 그래요?

네… 저 혼자 되게 잘 따라 해요.

어떻게 보면 이게 또 자연스럽게 연기 공부가 되겠네요.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웃음)

 

 

티셔츠 아이디어. 청바지 코스.

그래서였나, 유튜브에서 단편영화 <하코다테에서 안녕>을 봤는데 소희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표정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만 나오는데 굳이 봐야 하나, 또 11분이라고 해서 볼까 말까 고민했거든요. 안 봤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영상이 참 예쁘죠? 내레이션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예쁜 영상에 어울리는 예쁜 목소리였어요. 김종관 감독님 작품. 감독님의 감성을 좋아하는 여배우가 많잖아요.

저도 감독님 팬이라 제안을 받자마자 “할래요” 했어요.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직접 회사에 연락을 주셨대요. 여자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필요한데 소희 씨가 해줄 수 있겠느냐고.

언제, 어떤 소희의 목소리가 생각나서 연락하셨대요?

<부산행>에서 같이 연기한 유미 언니가 추천했대요. ‘이 작품에 딱이다’가 아니라 나중에 소희 한번 보시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해요.

내레이션은 목소리로만 표현하는 연기잖아요. 목소리만 들어도 표정을 알 것 같고, 숨소리까지 들리던데. 해보니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게 어려워요, 표정이랑 함께 보여주는 연기가 어려워요?

음, 둘 다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웃음) 사실 내레이션 녹음을 한 게 <으라차차 와이키키 2> 촬영 직전이었어요.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 촬영이라 굉장히 긴장했는데 이 작업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보통 연기는 표정과 목소리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내레이션은 목소리로만 모든 걸 표현해야 하잖아요. 좀 더 세밀하게, 작은 거 하나하나 고민해야 했어요. 덕분에 제가 정은이를 준비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발견하고. 그렇게 정은이의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잡는 데 그 작업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정신 줄 놓고 만든, 정신 줄 놓게 웃기는 드라마라고 소문났잖아요. 그래서 겁나진 않았어요? 내가 얼마나, 어디까지 망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저에게 정은이 캐릭터를 이야기하실 줄 몰랐어요. 그래서 놀라기도 하고 고민을 좀 했는데, 괜한 고민이다 싶었죠. 시즌 1도 워낙 재미있게 봤고, 작가님 필력도 좋으시고, 감독님도 잘 찍어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망가지고 그런 건 뭐 괜찮아요.(웃음) 오히려 망가지는 게 마음껏 허용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겁내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걱정은 안 돼요.

의외의 강인한 모습인데요? 왜 소희 씨가 마냥 여린 줄로만 알았지?

그래요?

12년 경력의 내공인가? 가만 보면 시간이 마냥 허투루 흐르진 않아요. 우리 안에 다 쌓이지. 그렇죠?

그렇죠.(웃음)

 

 

티셔츠 스투시. 바지 르메르. 목걸이 에디터 소장품.

소희 씨는 표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소희 씨의 표정이 다양해서 또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음, 그런 욕심이 있어요. 가수로 활동할 때 소희는 시크하다고 많이들 생각하시잖아요. 연기를 통해 저의 이런저런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갇힌 소희의 이미지를 막 풀어내고 싶어요. 저도 촬영할 때마다 제가 새롭거든요. 사진 촬영을 할 때도 ‘이게 나다’ 이런 건 없어요. 볼 때마다 ‘이런 모습이구나’ 생각하지.

연기할 때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어요?

네.(웃음) 그런 재미가 있어서 연기하는 거 같아요. 작품을 할 때마다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이 나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또 연기하는 동안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접하고 배우면서 내 경험치를 높여가잖아요. 그런 것도 매력있고요.

역할을 맡을 때마다 새로운 자아가 생기잖아요. 이번에 맡은 역할이 소희 씨한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여러 사람과 편해지는 걸 배우는 중이에요.

단편영화 <아노와 호이가>도 좋았어요. 몽골 여인이 된 소희. 몽골어는 난생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에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저도 놀랐는데, 생소한 언어로 연기하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상대 남자 배우에게 “넌 여자를 몰라, 흥” 하고 새침한 표정을 짓는 게 되게 매력적이었어요.

저도요. 재미있는 캐릭터였는데 단편이라 아쉬웠어요. 조금 더 길게 보여줘도 좋았을 텐데.

어쩌면 단편이라 더 강렬하고 아름다운 걸 수도 있잖아요. 어쨌든 그런 단편 작품들 속에서 소희 씨의 매력이 잘 드러나니까 여기저기서 소희를 찾는 것 같고.

(활짝 웃는다.) 많이, 더 많이 보여드릴게요.

같이 연기한 배우도 배우지만 감독님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좋아해요, 감독님들.

<부산행> 연상호 감독님이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 차도 보내주셨던데. 대체 어떤 매력이지?

어떤 매력일까요?(웃음) <부산행> 팀은 시간 날 때마다 만나요. 배우들끼리 보고, 감독님과 다 같이도 보고, 두셋이 모이기도 하고, 굉장히 잘 지내고 있어요.

소희 씨가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는데, 함께했던 배우들은 물론이고 감독님들도 소희 씨를 챙기는 걸 보면 주변 사람들한테 참 잘하나 봐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일은 배우에게 되게 중요한 일이잖아요.

마음을 열기 위해 뭘 생각하고 한 건 없는데, 그래도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죠. 많이 서툴고, 먼저 나서서 “선배님~” 이렇게 잘 못하는데.

어휴, 그렇게 귀엽게 말한다는 줄 알고 ‘심쿵’할 뻔했네.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길을 헤맨 적은 없어요?

힘들고 고민하는 시기는 언제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되고, 나를 더 채워서 다음 작품을 잘하면 되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매 작품을 준비해요.

 

 

길을 잃은 적은요?

길을 잃었다기보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했을 때, 어쨌든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한 거잖아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전향했는데, 그때 ‘아, 이게 또 완전히 다른 길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다른 분야니까. 새로운 길을 가기 전에 마음을 달리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어렸을 때부터 건강했네요. 자기가 원하는 게 정확하게 무엇인지 인지할 줄도 알고.

건강해야 돼요. 건강해야 일을 잘할 수 있어요. 여러 사람과 함께하려면 우선 건강해야 하는 거 같아요.

그 건강해지는 과정 속에서 소희 씨는 단단해지고 있어요, 유연해지고 있어요?

유연해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낯을 가리긴 하지만요.

자신이 유연해지고 있다는 걸 언제 느꼈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정은이가 워낙 털털한 캐릭터이다 보니 많이 배워요. 가수 활동할 땐 ‘우리 그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는 게 있었는데, 연기할 때는 작품을 할 때마다 다른 배우, 다른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유연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 촬영도 비슷한 맥락이네요. 모두 소희 씨와 처음 작업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잘 해주고 있잖아요. 낯을 많이 가릴까 봐 걱정을 좀 했거든요.

맞아요. 조금씩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어요.

소희 씨와 길에서 스친 적 있어요. 술에 취한 남자 어른이 “소희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연예인으로 사는 거 진짜 피곤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걸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해요. 그래서 피곤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단단하다 단단해. 원래 처음부터 단단했던 건 아니죠? 점점 단단해지고 있는 거죠?

그렇겠죠?(웃음)

 

 

청바지 코스.

최근에 혼자 해외여행도 다녀왔다면서요.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겁나지 않았어요?

낯선 곳에 혼자 있다고 해서 겁내거나 하진 않아요. 제가 가면 안 되는 무서운 곳을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에 대한 겁은 없어요.

다행이네요. 얼굴이 많이 알려진 사람들은 그런 시선이 버거워 집에만 있기도 하던데.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집에만 있게 돼요. 저도 그랬어요. 어릴 때는 활동할 때 말고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살면서 내가 하는 건 일밖에 없고, 그러면 내 안에 남은 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겁낼 필요가 전혀 없어요.

이 용기는 언제부터 생긴 거예요?

미국에서 활동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미국에서는 저를 알아보는 분이 별로 없어서 한국에서보다 편하게 지냈거든요. 그러면서 ‘아, 이렇게 다녀도 되는구나’ 깨달았죠. 그때 ‘왜 이렇게 다니지 않았을까.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싶었어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다 해보자 했죠. 뭐든 지금 하는 것과 좀 더 자란 후에 하는 건 느낌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하자, 지금 하는 것들이 언젠가 나한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그때 많이 했어요.

안소희는 어떤 사람이에요?

재미있는 사람인데….

그런데 사람들이 몰라줘요?

모르는 거 같아요. 우리 매니저도 모르는 거 같고.

그래서 속상해요?

아니요, 아니요.(웃음)

<으라차차 와이키키 2>를 통해서 안소희가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면 되겠네요.

저 만나면 되게 재미있는 사람인데… 그래요. 절 만나보세요. 전 재미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드라마 대본이 정말 재밌어요.

맛보기로 입에 붙는 재미있는 대사가 있어요?

많이 하는 대사가 “뭔데? 뭔데? 무슨 일이야?”예요. 궁금한 게 많은 캐릭터라 누가 무슨 일만 하면 “뭔데? 뭔데? 무슨 일이야? 왜? 뭔데? 말해줘 봐. 뭔데?” 그렇게 항상 물어보거든요.

이 표정과 음성 그대로면 굉장히 귀여운데요. 유행어를 노려봐도 될 만큼.

아, 그랬으면 좋겠다.(활짝 웃는다.)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뭐예요?

음, 발가락으로 젓가락질해서 라면을 먹어야 해요.

네? 그건 묘기 아니에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쉽지 않아 걱정이에요.

그런데 해낼 것 같아요. 잠깐이지만 오늘 만난 소희 씨는 뭐든 해낼 것 같아요.

해내야죠. 해야 하는 일은 뭐든 해내는 편이에요.

언제 자신이 제일 좋아요?

해야 하는 일을 잘했을 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말을 듣고 싶어요?

“‘우와, 안소희한테 저런 모습도 있었어?”, “안소희가 저렇게 밝고 저렇게 털털한 애였어?”, “새롭네”. 그렇게 반갑게 받아주면 좋겠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 2>는 어떤 드라마라고 소문내면 좋을까요?

작정하고 만든 웃긴 드라마 시즌 2가 나온다고, 또 작정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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