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S를 출시한 피아제 마케팅 디렉터 프랭크 투조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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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피아제 마케팅 디렉터 프랭크 투조를 만났다. 그는 폴로 S가 아이콘이 될 거라고 말했다.

피아제 폴로 S는 왜 기획했나?
새로운 세대를 위해서다. 폴로 S는 우리의 전통과 DNA를 모두 따르고, 동시에 우리만의 독자적 세공 기법을 모두 적용했다. 우리만의 색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 진정한 시그너처 시계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피아제에는 이미 폴로가 있다. 폴로 S는 폴로와 어떻게 다른가?
우리에게는 폴로 S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이 세그먼트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우리가 가진 알티플라노와 폴로 S의 타깃 고객은 완전히 다르다.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큰 성공을 거두려면 한 고객층만을 노려서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 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고 볼 수도 있다.

폴로 S는 베젤 부분의 미세한 브러시 가공이 멋지다. 브레이슬릿에도 브러싱과 폴리싱을 함께 써서 고급스럽다. 당신이 보기에 피아제 폴로 S에서 가장 멋진 부분은 어디인가?
브러싱과 폴리싱을 교차 배열하고 새틴 피니싱 위에 다시 한 번 폴리싱하는 등 폴로 S는 금시계와 같은 수준의 세공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가장 큰 성과는 완전히 새로운 케이스 디자인이다. 사실 경쟁 브랜드의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는 거의 하나의 시계라고 봐도 될 정도로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는 브랜드의 DNA를 담은 두 가지 모양이 하나의 케이스에 들어 있다. 베젤은 동그랗고 다이얼은 네모난 조합은 우리에게서만 볼 수 있다. 이 상반된 모양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다이얼 부위의 네 모서리를 보라. 우리가 균형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아주 잘 세공했고, 고가 브랜드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시계이고, 스포츠 시계의 캐릭터를 가졌다는 점에서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가 떠오르기도 한다. 폴로 S의 경쟁자는?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파텍 필립 노틸러스와 아쿠아넛,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위블로까지.

폴로 S의 라인업은 얼마나 더 넓어질 수 있나?
우리에게 폴로 S는 새로운 업적이므로 이 컬렉션을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무브먼트 등의 옵션을 단계별로 추가해 진정한 아이콘을 만들고자 한다. 기존의 폴로 컬렉션을 대체할 것이다.

폴로 S의 뉴욕 출시 행사는 브루클린에서 열렸다. 피아제 폴로를 홍보했던 1979년의 5번가와는 다른 느낌이다. 홍보대사도 라이언 레이놀즈, 미야비 등 보통 럭셔리 브랜드의 홍보대사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새로운 세대를 노리니까. 고객의 취향이 바뀌고 발전함에 따라 우리도 새 고객층에게 어필하도록 바뀌어야 하니까.

피아제 폴로 S의 홍보대사 이름은 ‘게임 체인저’다. 피아제가 시장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의지인가?
우리의 전통과 일치하는 우아함, 자유,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시장의 흐름을 바꾼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세대가 피아제를 쓰다 보면 우리가 만들던 고급 시계에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므로 ‘게임 체인저’는 폴로 S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게임 체인저’의 젊고 파격적인 이미지가 피아제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충돌할 거라는 걱정은 해보지 않았나?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지만 세공의 품질은 피아제의 다른 제품과 똑같다. 시장의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도 이미 다 스틸 모델이 있다. 오데마 피게가 로얄 오크를 가졌다고 하이엔드의 이미지를 해치지는 않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풍부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폴로 S를 차기를 바라나?
남을 쫓는 게 아니라 앞서는 사람, 자기의 취향을 자신 있게 보여주는 사람. 과거에 로얄 오크나 노틸러스, 오버시즈를 처음 사서 찼던 사람들이 그 시계를 아이콘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도 트렌드를 예상하는 남자들이, ‘폴로 S가 아이콘이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이 시계를 차는 사람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날 믿으라. 이 시계는 아이콘이 될 것이다.

그런데 당신도 그렇고, 피아제 사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 검은 옷을 입나?
내가 시계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시계가 잘 보이게 하는 것이다. 내가 새까맣게 입으면 당신은 내 시계를 가장 먼저 보겠지.

이렇게 프로페셔널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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