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잘못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일본의 혐한 세력들의 반응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방탄소년단, 혐한 - 에스콰이어

일본에 부는 혐한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이번엔 BTS, 즉 방탄소년단에게 향했다. 멤버가 입은 옷을 문제 삼았다. 애국심, 우리 역사, 해방, 코리아 등의 문구가 적혀 있고 원자폭탄 투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 이를 두고 일본 극우 세력은 방탄소년단이 반일 행위를 한다고 했다.

11월 9일, 이 일을 두고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 취소를 통보했다. 당장 출연 하루 전에 말이다. 그런 티셔츠를 입은 행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NHK, 후지TV도 줄줄이 방탄소년단의 연말 공연을 취소하거나 재검토 중이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문제가 되는 티셔츠를 입은 건 지난해 3월. 그때의 일을 왜 이제야, 이 시점에 문제 삼느냐는 거다. 그러니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티셔츠 때문만이 아닌 게 문제다.

최근 가깝고도 먼 일본과 어떤 일이 있었나. 한국 대법원은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1억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방송 출연 취소 통보는 그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일본의 극우 세력이 화살을 겨누는 대상은 방탄소년단이다.

이런 논란이 있고 난 뒤 최근 도쿄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에는 10만여 명의 팬이 함께했다. 혐한 논란은 누가 만들고 있나. 지금은 방탄소년단 시대,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 취소 ‘덕’에 세계가 한일 간 과거사에 주목하고 있다. ‘Why BTS?’로 일본의 제국주의 과거사가 전해지는 중이다.

전 세계에 있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에 의해서. 현존하는 아이돌 중 가장 강력한 팬덤이 움직인다.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방탄소년단 SNS 팔로워 수는 1700만 명에 육박하고, SNS 글에 눌리는 ‘좋아요’ 수는 평균 100만을 넘는다. 일본이 건드린 건 단순히 방탄소년단이 아니다. 일본은 자충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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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최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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