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 시대

지금 시중에 풀린 부동 자금은 줄잡아 1100조원에 육박한다.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불안하다. 돈의 가치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으로 미래를 사려고 혈안이 된다. 올해 가상화폐와 재건축 시장과 기업공개 시장이 차례로 활황이었던 이유다. 급기야 보물선까지 떠올랐다.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이 헛꿈을 꾸며 헛돈을 쓰게 유혹했다. 이번에는 가상화폐와 해저 금화를 맞바꿔준다고 현혹했다. 우리는 지금 도금 시대를 관통하는 중이다. 금화가 시중에 흘러넘치지만 사실 도금한 가짜 금화다. 그 사실을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가짜 금화를 타인의 값어치 있는 실물 자산과 맞바꾸려고 혈안이 돼 있는, 그런 도금 시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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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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