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지 컷, 따라‘헤어’

백현, 민호, 지드래곤. 요즘 잘나가는 남자들은 모두 김병지가 되고 싶어한다.

최근 축구선수 김병지가 검색어에 올랐다. 이유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헤어 스타일 때문. 지드래곤부터 백현, 송민호, 혁오 밴드의 임현제까지 모두 추억 속 헤어 스타일인 ‘김병지 컷’을 하고 나타났다. 병지 컷이 뭐냐고? 발음부터 주의해야 할 이 단어는 에디터가 어릴 적엔 ‘맥가이버 머리’라고도 불렸던 트렌디한 헤어 스타일이다. 그 당시 남자아이들은 앞머리는 스포츠 형태로 짧게 깎고 뒷머리를 기르며 군데군데 브릿지를 넣은 ‘병지 컷’에 심취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행은 돌고 돌아 2017년. 맥가이버 형님이 스위스칼로 한참 여기저기 문 따고 다녔을 무렵에 태어난 꼬마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맥가이버 형님의 머리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옆머리는 삭발하고 뒷머리만 기르기 시작할 때의 ‘놀림’ ‘비아냥'(어릴 땐 미용실 갈 타이밍을 놓쳐 뒷머리를 조금만 길러도 동네 형들이 “야, 너 맥가이버냐” 소리를 했던 것 같다.)을 감내하고 나면, ‘멋진 김병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우연찮게 패션리더, 민호

tVN ‘신서유기4’에서 내기 한 번 잘못했다가 삭발을 해야 했던 송민호. 제작진은 당시 위너의 새 앨범이 나오기 직전의 상황을 고려해 옆머리만 바싹 깎는 걸로 합의를 봤었다.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병지 컷조차 잘생긴 민호는 잘 소화했고, 패션리더로 등극하게 된 것. 씁쓸한 건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미친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송민호는 ‘신서유기4’에서 자신의 삭발 컷을 영상으로 남겼다.

김병지 꽁지머리 시조설

기억하건데, 시조 김병지 선생은 태초(?)부터 뒷머리만 자랐을 것 같다.

젊은 김병지(2005)

전성기 김병지(2008)

노병 김병지(2016)

사회인 김병지

지드래곤 is 뭔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단독 콘서트에서 새롭게 ‘병지 컷’을 선 보인 지드래곤.

병지 컷의 유망주, 혁오 밴드의 임현제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의 임현제도 ‘병지 컷’의 멤버스 클럽 회원이다.

데이빗 보위를 연상케 하는 혁오 밴드의 임현제

김병지가 되고 싶은 아이돌, 백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백현은 장래희망을 “골키퍼”라고 밝혔다. “머리가 김병지 느낌이라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놀라운 사실. 김병지 소리를 들을 줄 알고도 ‘병지 컷’을 했다는 건, 최소 ‘김병지 신봉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말고.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헤어로 컴백한 EXO 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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