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의 가장 최신 트렌드, 뉴 잉글랜드 IPA

요즘 크래프트 맥주 마니아들은 뉴 잉글랜드 IPA에 열광한다. 그 극단적 맛의 매력에 대하여.

IPA(잉글리시 페일 에일)는 19세기 인도로 향하는 배에 싣기 위해 만든 맥주에서 유래한다. 긴 항해 기간 동안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홉을 보통 맥주보다 훨씬 많이 넣었는데 그만큼 맛과 향이 좋았다. 이후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대중화되었다. IPA는 각 브루어리의 정체성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홉의 종류와 양에 따라 개성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즐기는 IPA는 미국 서부 스타일이 대세다. 보통 짙은 호박색에 씁쓸한 맛과 강렬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IPA도 대부분 이 스타일을 따른다. 최근 미국에서는 보다 극단적인 스타일의 IPA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등장한 스타일이라 뉴 잉글랜드 IPA라 부른다.

뉴 잉글랜드 IPA는 서부의 IPA보다 훨씬 많은 홉을 사용한다. 맥주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탁하다. 역시 맥주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이다. 씁쓸한 맛보다 단맛이 지배적이다. 시트러스한 느낌보다는 열대과일에 가까운 달콤한 향이 진하게 퍼진다.

이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 맥주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중이다. 미국양조협회에서는 뉴 잉글랜드 IPA를 공식적인 분류의 스타일로 추가할 것을 고려 중이다. 생산량이 많지 않고 상미기간이 길지 않아 지역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제품이 그 지역에서 대부분 소비된다. 한국에서는 거의 구입하기 어렵다. 3월에 일시적으로 수입된 코로나도 브루잉 컴퍼니의 뉴 잉글랜드 IPA인 ‘노스 아일랜드 IPA’는 곧바로 품절되었다.

한국은 크래프트 맥주의 역사는 짧지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가는 중이다. 미국 및 전 세계적 트렌드에도 즉각 반응한다. 더부스에서는 ‘헤이주드’란 이름의 뉴 잉글랜드 스타일 IPA를 생산해서 판매 중이다. 어매이징 브루잉 컴퍼니 역시 ‘첫사랑’이란 이름의 제품을 만들어 판다. 가장 최신의 크래프트 맥주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마셔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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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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