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술례] 최고의 호텔 바 찰스H

찰스H는 도시의 추억을 칵테일에 담는다.

찰스H는 포시즌스호텔 서울 지하에 위치해 있다. 처음 가서는 절대 입구를 찾지 못한다. 스태프가 드나들만한 문을 열고 들어가야 바가 나온다. 호텔에서 흔히 시도하지 않는 스피크이지 스타일이다. 어두컴컴한 리셉션을 지나면 생각하지 못한 럭셔리한 공간이 맞이한다.

찰스H는 미국의 전설적인 작가 찰스 H. 베이커에서 따왔다. 이곳은 찰스 H. 베이커의 이란 책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시그니처 칵테일 메뉴를 구성한다. 1951년 그가 자필 서명을 남긴 책도 보유하고 있다. 뉴욕, 상하이, 쿠바 등 세계 각국의 칵테일을 재해석 해냈다.

새 헤드 바텐더 로렌조 안티노리의 주도하에 ‘홍콩 1932’ 메뉴가 추가되었다. 찰스 H. 베이커가 1932년 크루즈 여행 중 홍콩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매직 트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 무역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참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로지 다운은 여행 중 만난 여성 폴린 폴센과 홍콩 빅토리아 피크 근처 빌라에서 결혼할 때 즐긴 칵테일을 재해석 한 것이다. 웰링턴 티 펀치는 홍콩 웰링턴 거리에 뮤영한 밀크티 가게에서 영감을 받았다. 패네시아는 당시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홍콩의 신비로운 약재에서 영감을 받았다.
찰스H는 코리아 베스트 바 어워드 2016에서 ‘베스트 호텔 바’로 선정되었다. 인테리어나 칵테일의 수준도 훌륭하지만 이런 치밀하고 흥미로운 콘셉트가 이곳을 최고의 바로 만든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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