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술례]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편

미대식가(미식가+대식가) 자베는 단 한 잔이라도 허투루 마시지 않는다. 순례자의 마음으로 술을 찾자 나서는 자베술례. 첫 번째로 크래프트 맥주를 제대로 마셔보기 위해 충북 음성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로 떠났다.

 

몇 년 사이 크래프트 맥주 열풍과 함께 크래프트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도 급증하고 있다. 일부 브루어리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맥주 양조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준다. 바로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탭룸 영업을 하기도 한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는 설립 당시부터 투어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었다. 단순한 맥주 공장이 아니다. 통유리 덕분에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건물도 상당히 아름답다.

 

투어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만 운영된다. 그룹 단위로 신청하면 평일에도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준다. 투어는 클래식 투어와 마스터 투어 두 가지다. 클래식 투어는 40분 동안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브루어리 내 각 현장을 돌며 설명해준다. 브루 마스터가 직접 진행하는 마스터 투어는 보다 심도 깊은 내용으로 구성된다. 총 2시간 동안 맥주를 만드는 자세한 과정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해준다. 주로 직접 맥주를 만들거나 만들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신청한다.

 

프로그램 말미에 갓 숙성을 마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병맥주로는 차마 담아내지 못하는 신선하고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케그에 담겨 유통되는 생맥주도 브루어리에서 직접 맛보는 이 맛에는 견줄 바가 안 된다.

 

맥주를 만드는 여러 과정 중 재료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흥미롭다. 여러 종류의 보리 맥아, 밀 맥아, 펠릿 형태의 홉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각각의 냄새를 맡아보면 맥주의 다양한 맛과 향이 어디에서 오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정문 바로 옆에 갓 생산한 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탭룸을 운영한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병맥주, 크롤러에 담아가는 생맥주 및 기념품만을 판매한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토요일에는 탭룸을 정상 영업한다. 저렴한 가격에 여러 종류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B.I.P 티켓을 3만원에 구입하면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맥주를 그렇게 마시고도 아쉬워서 진한 커피향이 매력적인 흑맥주 버터 팻 트리오를 1.9리터 그롤러에 담아서 구입했다. 운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버스를 예약제로 운영한다. 원 없이 맥주를 즐기고 싶으면 출발할 때부터 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주소 충북 음성군 원남면 원남산단로 97
전화  043-927-2600
홈페이지  www.koreacraftbrew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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