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비밀 식당 <구운 어묵 편>

어묵 바 오올블루(ALL BLUE)의 어묵은 화려하다. 올리브, 가지, 토마토 등 색다른 재료들을 더해 신개념 어묵을 만든다.

‘ALL BLUE’는 일본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전설의 바다다. 주인공 ‘상디’는 모든 물고기들이 모여 있다는 ALL BLUE를 찾아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합정동 뒷골목에서 자신만의 ALL BLUE를 찾아가는 한 청년을 만났다. 그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 (더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오올블루(ALL BLUE)’라는 가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인테리어부터 가구 제작까지 가게의 모든 걸 스스로 완성했다고 말하는 청년의 얼굴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물론 그런 자부심은 그가 만든 어묵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오올블루(ALL BLUE)에서는 오븐에 구운 특별한 어묵을 만든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재료의 맛과 식감이 독보적이다. 어묵 베이커리를 표방하지만 기름에 튀겨내는 그런 어묵 브랜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담백하다.

 

전체 어묵 재료의 비율 중 어육이 90%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일본식 어묵인 가마보코와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명란, 올리브, 가지 등 기존 어묵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료들을 더해 새롭게 만들었다. 늦게 가면 베스트 메뉴들은 다 팔리고 없을 만큼 찾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 퇴근하고 바로 가야 인기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어묵 뿐이 아니다. 음악 선곡도 훌륭하다.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혼술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어서 저절로 단골이 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게 된다. 공간 디자인이며 음악이며 어묵이며 무엇 하나 빈틈이 없는 어묵 바 오올블루(ALL BLUE)는 과연 전설의 바다 ‘ALL BLUE’라는 이름을 가져도 될 자격이 있다.

 

오올블루 ALL BLUE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10

문의 02-322-3733

 

*글쓴이 박동욱은 외식 컨설턴트다. 신사동 카페 도레도레, 망원동 모던 죽집 스믓스 등 다양한 카페, 레스토랑의 공간과 메뉴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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