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21 Albums

21 Albums Every Man Should Own

음악만큼 취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도 없다. 즐겨 듣는 음악이 명확한 사람은 분명 소신도 뚜렷하다. 당신 음악 취향이 확고해서 이 리스트를 일일이 반박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한 음반 스물한 장이다. 취향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적어도 당신이 진짜 남자라면 이런 앨범 정도는 들어봤어야 한다. 물론 이미 다 들어봤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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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LOU REED / TRANSFORMER
‘Perfect Day’를 들으면서 눈물 한 번 흘려보지 않은 자, 인생을 논하지 마라. 이 음반에는 남자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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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BECK / MELLOW GOLD
‘Loser’는 내 노래이자 당신의 노래다. 남자만 이해할 수 있는 ‘찌질함의 정서’를 이보다 잘 표현한 곡은 없다. 세기의 뮤지션 벡을 세상에 알린 기념비적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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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PIXIES / SURFER ROSA
픽시스는 라디오헤드와 너바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밴드다. 이로써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어진다. <Surfer Rosa>는 명곡 ‘Where is My Mind?’가 수록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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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GALLANT / OLOGY
세련된 음악만 듣는 것도 멋없지만 세련된 음악을 아예 모르는 건 더 멋 없다. 갤런트의 감각적인 R&B 앨범 <Ology>가 그 괴리를 어느 정도 극복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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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RUN DMC / RAISING HELL
힙합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은 음반이다. 힙합은 자기 과시다. 힙합은 반항이다. 힙합은 혁명이다. 그 선봉에 런디엠씨가 있었다. 애송이들은 힙합의 진짜 맛을 모르고 흉내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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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해리 빅 버튼 / KING’S LIFE
화를 낼 줄 알아야 한다. 소리 지를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가볍지 않아야 한다. 해리 빅 버튼은 현존하는 국내 밴드를 통틀어 가장 마초적인 색깔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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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THE BLACK KEYS / EL CAMINO
모든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가 블루스라고 백날 말해 뭐하나. 이토록 호방한 데다 원형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블루스 음반을 하나 듣는 편이 훨씬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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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BEN FOLDS / SO THERE
남자의 성장은 멈출 수 없다. 벤 폴즈는 한계를 모른다. 항상 전보다 나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가장 최신작 <So There>는 그 정점이다. 당연히 다음 음반은 그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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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PLAYING FOR CHANGE / SONGS AROUND THE WORLD
10여 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길거리에서 녹음한 소리를 믹싱해 하나의 곡으로 완성하려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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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OO FIGHTERS /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푸 파이터스는 언제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힘을 지닌 최고의 록 밴드다. ‘The Pretender’가 수록된 앨범인데 도대체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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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아셀 / 괴수
우리 모두 마음속 괴물을 안고 살아간다. 박아셀의 표현력은 ‘미쳤다’란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된다. 더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이 듣고 공감해야 할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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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넥스트 / THE RETURN OF N.EX.T PART 1 : THE BEING

남자는 소년이었다. 세상을 배워나가는 소년에게 길잡이와 같은 앨범이다. 지금 다시 들어도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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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앵클어택 / THE SILENT SYLLABLE
장담하건대 앵클어택의 무대가 한국이 아니었다면 이미 세계적인 밴드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희귀본이 된 EP 음반 대신 정식 발매한 <The Silent Syllable>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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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데드 버튼즈 SOME KIND OF YOUTH
몸을 들썩이게 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는 기타와 드럼이면 충분하다. 데드 버튼즈가 그것을 증명했다. 개라지 록은 언제나 남자의 심장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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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승열 / SYX
이승열은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이다. 그는 매 앨범 발전을 거듭했다. 그 발전의 증거가 <SYX>다. 제발, 오래도록 쉼 없이 음악 생활을 이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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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시안 체어샷 / HORIZON
아시안 체어샷은 누군가는 반드시 시도해야 할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적인 멜로디와 가락을 어설프지 않게 록으로 풀어내는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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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하동균 / MARK

소몰이 창법도 얼마든지 멋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그의 수많은 발라드 히트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구성한 앨범이다. 중독성도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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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더티 블렌드 / SONATINEN LESSONS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곡들을 프로 연주가가 되어서 재해석해 앨범으로 묶어냈다. 국내 재즈 음반 역사상 가장 전위적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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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C 메타, DJ 렉스 / DJ AND MC

힙합 팬은 둘로 나뉜다. 1990년대 말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향유한 세대와 2000년대 후반부터 메이저 힙합을 향유한 세대. 적어도 전자에게는 한국 힙합 역사상 최고의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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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윤석철 트리오 / LOVE IS A SONG
재즈가 충분히 대중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음반이다. 전자음악은 물론 다양한 장르를 듣고 자란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표현하는 재즈는 새롭고 또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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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DJ 소울스케이프 / 180G BEATS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음반이다. <180g Beats>는 반드시 재평가되어야 하는 명반이다. 자이언티를 비롯해 최근 대중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많은 뮤지션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DJ 소울스케이프를 꼽는다. 이제 와 뒤돌아보면 그의 데뷔 음반 <180g Beats>는 주류로 오른 힙합이 대중음악 시장을 이끌어가는 현재의 모습을 알려준 예언서나 다름없다. 이 음반을 듣고 자란 세대가 그의 표현력을 흡수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DJ 소울스케이프가 음악을 만든 방식은 예사롭지 않다. 당시 소장 중이던 7000여 장의 LP에서 소스를 뽑아 재구성했다. 각각의 소리는 새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가장 기본적인 DJ의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