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자동차 결산] 올해 최고의 차

 

BMW M2

<에스콰이어>는 올해 등장한 수십 대의 자동차 리스트를 두고 고민했다. 2016년을 대표할 최고의 차를 선정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등장한 대부분의 차가 저마다의 특징과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작심하고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크게 다섯 가지 기준을 생각했다.

첫째, 매혹적인가?
둘째, 현실적인가?
셋째, 독보적인가?
넷째, 주목받아 마땅한가?
마지막으로 <에스콰이어>의 이름을 걸고 추천할 만한가?

BMW M2가 이 모든 조건에 깔끔하게 부합했다.

BMW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고성능 제품에 ‘M’이라는 배지를 부여한다.

우리가 M2에 기대하고 열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M2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M이다. 따라서 움직임이 가장 민첩하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수긍할 만하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차를 몰아붙이면 흥분이 가시지 않는다. 37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은 저회전부터 넉넉한 토크를 뿜는다. 가끔 그 힘이 너무 강해서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춤을 출 때도 있다. 하지만 섀시의 균형이 좋아 언제든 곧바로 궤도를 찾는다. 어지간해서는 위험의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코너링은 환상적이다. 마치 살아 있는 듯 반응한다. 차체와 서스펜션, 타이어에 전해지는 모든 감각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엉덩이를 통해 평범하지 않은 차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타이어의 감각이 실제론 수백 개의 부품을 거쳐 스티어링 휠로 전해지지만, 마치 직접 타이어를 잡고 있는 듯 생생하다.

엔진과 배기 사운드는 끝내주고, 근육질의 보디도 매혹적이다. 실내 품질과 간결한 디자인에도 큰 점수를 줄 만하다.

요즘 이런 구성의 차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다. 아니,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