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의 성격

진짜 AMG의 성격, 만만치 않았다. 잠이 다 깼다. 갑자기 반성했다.

메르세데스-AMG C 63 쿠페 - 에스콰이어
엔진3982ccV8 트윈 터보
최고 출력476마력
최대 토크66.3kg·m
복합 연비7.9km/L
기본 가격1억2200만원
메르세데스-AMG C 63 쿠페 - 에스콰이어

메르세데스-AMG C 63 쿠페

늘 다니는 언덕길을 경주장에 들어서는 마음으로 달렸다. 일요일 자정이었다. 이 흉폭한 차를 어찌해야 할까? 다독일까, 자극할까. 나는 어쩌면 좋을까? 도전할까, 안주할까. 오른발에 힘을 꽉 줬을 땐 아주 다른 세계로 가버리는 줄 알았다. 힘이 넘치니까 바싹 마른 도로에서도 춤을 추는 것 같았다. 그렇게 살짝 떠 있던 건 메르세데스-AMG C 63였을까? 내 마음이었을까? 그때 배기관에서 난 소리는 혹시 발사음이었나? 그렇다면 사실 나는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렇게 한계점에 도달했을 땐 내 몸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핸들을 돌리는 팔에 잔근육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벨트가 조이고 있는 내 배가 조금 더 타이트했다면, 그렇다면 이 맹렬한 차와 조금 더 좋은 궁합으로 달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아름답고 강력한 차 안에서 갑자기 내가 나태한 것 같았다. 그렇게 달리고 내려와서 잠깐 하품을 했더니 비행기에서 그러듯이 귀가 뚫렸다. 이 산길의 높낮이가 그 정도였나? 내가 하강하듯이 달렸던 걸까?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모드는 각각 다른 세계다. 컴포트를 만만히 봐선 안 되고 스포트 플러스 모드에서 방심하면 안 된다. 이 차의 실력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해도 안 된다. AMG 본연의 힘과 실력으로 강력하다. 게다가 C클래스 쿠페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타고났다.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마저 매혹적이다.

_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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