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 거인과의 싸움

고대 거상과 한 소년의 싸움. 콘솔 게임의 명작, 완다와 거상이 새롭게 리마스터링됐다.

플랫폼 PS4 / 그래픽 ●●●●◐ / 스토리 ●●●◐○ / 조작성 ●●●○○ / 총점 ●●●◐○

“당신이 도르민입니까? 저주받은 운명으로 산 제물이 되어 잃어버리고 만 이 여자의 혼을 당신이 다시 불러와주십시오.”

“그 여자의 혼은? 한번 떠나간 혼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법도가 아니더냐? 하지만 너에게 그 검이 있으니,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군.”

“제가 무엇을 하면 되는 겁니까?”

“눈앞에 있는 우상을 모두 부셔라. 이 땅 어딘가에 그 우상과 쌍을 이루는 거상이 있을 것이다. 그 거상을 쓰러뜨려라.”

게임 완다와 거상은 전설의 검과 활로 무장한 소년(완다)이 죽어버린 소녀(모노)를 구하기 위해 금단의 땅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완다는 모노의 영혼을 되찾고자 봉인된 하늘의 존재 도르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그 존재의 명에 따라 16개의 거상을 무찔러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완다와 거상 게임은 하는 동안, 그리고 하고 나서 여운이 길다. 아름다운 배경, 흥미로운 스토리지만 외롭고 쓸쓸한 기운도 강하다. 게임의 배경인 금단의 땅은 신비로운 곳이다. 감탄사가 나올 만한 아름다운 장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맵의 거대한 스케일도 게이머를 압도한다.

주인공이 전설의 칼을 하늘로 추켜든다. 그리고 6개의 빛이 하나로 모이는 방향을 향해 말을 달린다. 넓은 평야를 가로지르고 숲을 지나서 도착한 그곳에 거상이 있다. 웬만한 건물 크기의 거상 앞에서 주인공은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노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상과 싸워야 한다.

먼저 거대한 거상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움직임과 약점, 공격 패턴을 파악한다. 덩치가 엄청나게 큰 거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약점을 찾았다면 공격에 나선다. 각 거상마다 빛나는 부위가 있다. 다리나 허리, 발바닥같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한다. 그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해서 거상에 몸에 올라탄다. 거상의 등에 올라타 긴 털을 잡고 한참을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틴다. 모든 거상은 패턴과 약점이 각각 다르기에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다. 이를 악물고 공격을 피하며,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한순간 기회를 노려 거상을 공격한다.

사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용 완다와 거상은 지난 14년 동안 몇 차례나 부활한 리마스터 버전이다. 그렇다고 이전 구성에 그래픽만 바꿔서 내놓은 건 아니다. 화려한 게임성은 유지한 채 PS4 플랫폼에 맞게 많은 요소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이 게임을 플레이한 후 명작이라고 평했다. 이런 주장은 2018년에도 이어질 거라는 생각이다. 완다와 거상에서 알 수 있듯 게임에 꼭 많은 기능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 플레이어를 몰입시키는 상상력과 연출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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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재 협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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